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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의 유통이야기] 유통업계, 새정부 출범처럼 새롭게 시작해야

  • 송고 2017.05.10 14:09 | 수정 2017.05.10 14:24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화장품·호텔 등 주요 유통업계 새 정부 대외리스크 해결 기대

脫중국 사업 방향 등 새로운 시작 위한 전선 가다듬을 때

이동우 생활경제부 기자

이동우 생활경제부 기자

문재인 시대가 개막했다. 탄핵정국의 터널을 지난 대한민국은 새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도 그간 권력 공백으로 생긴 대외 리스크와 관련한 조속한 해결을 바라고 있는 눈치다.

그간 불안한 대외 요인에 뒷짐을 지며 '우리는 괜찮다'는 태도를 유지해온 화장품·면세점 등 유통업계 큰손들이 올 1분기 성적을 받아들고는 사태의 심각성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호텔신라 등 주요 기업들은 올 초 실적 급감 이유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점철되는 대외 리스크를 지목하며 '더 이상 지체하면 힘들다'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밝혔다.

업계가 그동안 재미를 톡톡히 본 중국 사업과 별도로 새로운 방향 모색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들 기업에게 중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인 것은 확실하나 높아진 의존도로 정부 정책 하나에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신년사에서 중국을 대신할 중동 시장을 강조한 바 있다. 높은 중국 의존도에 올 초부터 거세진 사드 리스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잇츠스킨도 이달 초 모회사 한불화장품과 합병을 마무리 짓고 잇츠한불로 새롭게 탄생했다. 잇츠한불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중국공장을 통한 현지 진출을 강조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잇츠스킨이 그간 지긋지긋했던 주요 제품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 지연에 현지 안착이라는 칼을 빼들었다는 중론이다.

에이블씨엔씨도 새로운 활로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서영필 회장은 에이블씨엔씨 주식 431만주(1882억원)를 투자회사 비너스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사 전체 지분의 25.5%, 자신이 보유한 지분 중 87%에 해당한다.

업계는 로드숍 유통을 처음 선보인 서 회장이 지지부진한 화장품 사업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도 상황이 비슷하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에 집중했던 면세·호텔 업계도 온라인 사업과 글로벌 고객을 위한 공항 및 해외 현지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에서 주요 수출 산업으로 부상한 화장품업계 지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주도'로 화장품 산업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한류에 의한 일시적인 수혜에 그치지 않겠다는 뜻을 명학히 했다.

새 정부와 함께 그간 거침없이 성장해온 주요 유통업계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 매무새를 가다듬을 때다. 위기는 곧 새로운 기회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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