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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신규 프로젝트 추진력 주목

  • 송고 2017.05.10 16:59 | 수정 2017.05.10 18:27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울산 혼합자일렌·여수 폴리카보네이트 증설, 고부가 포트폴리오 구축

김 사장 "호실적 안주해선 안돼…흔들리지 않는 롯데케미칼 만들 것"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신규 프로젝트를 다수 맡아 신규사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사장이 올해 초 사장으로 임명된지 6개월 만에 37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역시 김 사장 답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롯데케미칼은 이사회를 열고 3675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 MeX(혼합자일렌) 설비와 여수공장 PC(폴리카보네이트)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김교현 사장은 "안정적인 영업 환경 구축과 사업 경쟁력 강화는 회사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지금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한 롯데케미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이번 투자는 2가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김교현 사장이 임명된지 3개월도 채 안돼 천문학적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신규사업 전문가인 김 사장 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법인 타이탄 대표이사로 있다가 지난 2월21일 사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1984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생산지원팀을 거친 후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며 사업 추진능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2014년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법인 타이탄 대표이사로 부임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내부에선 이점을 갖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타이탄은 올해 3분기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해 여유자금을 인도네시아 화학단지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이번 투자는 기초소재가 아닌 고부가소재 분야다. 이는 기초소재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고부가소재 비중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역대 최대인 2조5443억원 영업이익을 거뒀고, 올해 1분기에도 분기 최대인 8152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소재의 시황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반대로 기초소재 시황이 악화될 때에는 정반대의 실적이 나올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실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선 시황을 잘 타지 않는 고부가 사업이 필요하다.

MeX는 PET, 도료, 불포화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수익 제품 PIA(Purified Isophthalic Acid)의 원료가 되는 제품이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세계 1위 PIA 생산규모(연간 46만t)를 기록하고 있으나 원료 부족으로 약 70%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PIA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PIA 생산규모를 30% 이상(20만t) 증대할 계획이다.

PC는 내열성, 내충격성이 강화된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이다. PC는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주목받는 자동차 경량화의 소재 및 생활 내구 제품의 핵심 소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연 1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여수 PC공장은 이번 투자로 연 21만t으로 확대된다. 특히 자회사 롯데첨단소재의 PC생산량 연 24만t과 합치면 총 45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3위권(2020년 PC제품 상업 생산 기준)의 업체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울산 MeX공장과 여수 PC공장은 오는 2019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고 이후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김 사장은 제품은 물론 지역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황에 끄떡없는 사업구조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이탈리아 Versalis S.p.A와 고부가 합성고무인 SSBR, EPDM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회사인 롯데 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LOTTE Versalis Elastomers Co., Ltd.) 여수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타이탄 NC(Naphtha Cracking, 나프타 분해 시설)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2019년까지 미국 ECC(에탄분해설비) 및 MEG(모노에틸렌글리콜) 공장 건설도 끝마칠 계획이다. 3분기 타이탄 상장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곧바로 인도네시아 화학단지 건설계획도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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