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간호사·소상공인…전용카드에 승부수 던진 카드사

송고 2017.05.11 11:31 | 수정 2017.05.11 11:32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특정 직업군에서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까지

포화시장 타계책…수익성·이미지 구축에 도움

하나카드 '대한간호협회 하나멤버스 1Q카드 리빙,' KB국민카드 'KB국민 탄탄대로 비즈 카드'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전용카드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자영업자 등 특정 직업군에서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 등 그 대상도 다양하다.

카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카드사들이 세분화된 상품으로 고객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11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위비즈'를 출시했다. 사업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 보안업체, 손해보험 등 일부 업종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도 지난달 소상공인 특화 카드 '탄탄대로 비즈 카드'를 출시했다. 가맹점주 등 소상공인이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와 대형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하면 30%가량 포인트를 더 쌓아준다.

두 상품 모두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부가세 환급 지원 등 각종 세무 서비스도 지원한다.

하나카드도 지난 2월 간호사 전용 카드 '대한간호협회 하나멤버스 1Q카드 리빙'을 선보였다. 대한간호협회 관련 사이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 카드는 간호사 전문 쇼핑몰과 간호사 전문 교육 사이트에서 사용하면 추가 포인트와 캐시백 혜택 등을 주고 이용금액의 0.22%를 대한간호협회의 복지기금으로 출연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카드도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2월 출시한 'KB국민 탄탄대로 웰컴카드'는 외국인 거주 지역과 관련 업종과 관련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서울 용산구·영등포구·안산시 단원구 지역 내 음식점에서 이용하면 5% 할인을 해주는 식이다.

카드업계가 연이어 특화 카드를 선보이는 데에는 카드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1명이 평균 1.4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어 카드사들은 신규 회원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분화된 상품으로 포화 상태인 카드 시장을 극복하려는 시도"라며 "수익성 확보는 물론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 등을 위한 복지 등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USD$	1375.0	▼3
EUR€	1475.2	▲1.1
JPY¥	884.0	▼3
CNY¥	189.4	▼0.1

외국인·간호사·소상공인…전용카드에 승부수 던진 카드사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