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성우하이텍 등 36개 주채무계열 선정…STX조선해양·현대 등 4곳 제외

송고 2017.05.11 12:56 | 수정 2017.05.11 13:57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STX조선해양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주채무 계열에서 제외

신용공여액은 270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9조9천억원 감소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기준 계열 신용공여액이 1조4514억원 이상인 36개 계열을 2017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성우하이텍 계열이 신규편입된 반면 STX조선해양·현대·한솔·태영계열은 여기서 제외됐다.

주채무계열은 전년 말 현재 신용공여액이 전전년 말 금융회사 전체 신용공여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과 소속 기업으로 금감원이 매년 4월 선정한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채권단이 해당 기업의 재무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주채권은행은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재무구조평가를 실시,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 등을 대상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 또는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주기업체인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현대의 경우 주기업체인 현대상선의 계열분리, 한솔과 태영은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액이 줄면서 제외됐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지난해말 신용공여액은 270조8000억원으로 전년 300조7000억원 대비 29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에서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3.4%가 됐다. 신용공여란 은행과 종금사 및 보험사 등의 대출금, 지급보증, 기업어음(CP) 매입, 사모사채 외 역외 외화대출, 크레디트 라인, 회사채, 미확정 지급보증 내용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빚을 말한다.

주채무계열 순위를 살펴보면 5대 계열 중 LG(4위→5위)와 현대중공업(5위→4위)이 서로 순위가 뒤바뀐 가운데 신세계(25위→20위) 등 14개 계열의 순위가 상승했다. 포스코(6위→7위) 등 6개 계열은 하락했다.

담당 주채무계열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은행은 우리은행이 13곳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산업은행(10개)·KEB하나은행(5개)·신한은행(4개)·국민은행(3개)·농협은행(1개)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부터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6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한다. 오는 6월 말 계열 내 평가 대상 소속기업체를 선정해 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리대상계열 등에 대해 수시평가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약정체결 계열이 아닌 경우에도 리스크요인이 부각되거나 하는 등 필요시에는 수시평가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USD$	1377.0	▼1
EUR€	1473.9	▼0.2
JPY¥	886.4	▼0.6
CNY¥	189.3	▼0.1

금감원, 성우하이텍 등 36개 주채무계열 선정…STX조선해양·현대 등 4곳 제외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