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3D 프린팅 전시회서 산업용·교육용 출력물 선봬
"스카이플리트로 연 20% 성장하는 3D 프린팅 소재 시장 선도"
SK케미칼이 글로벌 3D 프린팅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케미칼은 미국 피츠버그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개최된 세계 최대 3D 프린팅 컨퍼런스 2017 라피드(RAPID+TCT)에 참가해 고기능성 3D 프린팅 소재 스카이플리트(SKYPLETE)를 소개했다고 11일 전했다.
SK케미칼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3D 프린트 소재 스카이플리트를 활용해 △프로펠러 △카시트 요추지지대의 손잡이 등 자동차 부품 △하드드라이브 SD카드 보관함 등의 산업용 제품 △청소년 학습용 교구 △튜브, 신발 깔창과 같은 가정용 제품 등 다양한 출력물을 선보였다.
기존 3D 프린터에 사용되던 소재는 고온 상태의 출력물이 상온에서 식는 과정에서 뒤틀리거나 내화학성이 약해 출력 후 아세톤 등을 활용한 약품 처리가 어려운 등의 문제가 있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비스페놀A와 같은 환경유해물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존 소재의 한계를 보완해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새롭게 등장한 소재가 스카이플리트다. T, L, G, E 네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 스카이플리트는 서로 다른 물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용도에 맞게 출력할 수 있다.
기능성 중심 제품군인 T 시리즈는 충격에 강하고 100℃ 이상을 견디는 내열성을 가지면서도 환경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내화학성도 높아 출력물에 추가 약품 처리도 가능해 전기∙전자 제품 용도로 출력할 수 있다.
L시리즈는 뛰어난 탄성이 특장점으로 출력 시에 프린터 내부에서 필라멘트가 휘어 용출이 되지 않는 문제를 극복해 수월하게 출력할 수 있다. 또 불필요한 필라멘트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TPU소재보다 기계적 물성이 뛰어나 향후 탄성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화 등 기능성 신발 브랜드들이 주목하고 있는 소재다.
환경 친화적인 제품군인 G시리즈의 경우 미국 FDA의 인증을 통과, 의약품 포장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다. E시리즈는 기존 PLA 소재보다 내열성이 개선돼 100℃ 이상의 고온을 견디고 프린팅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져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오준석 SK케미칼 사업개발팀장은 "글로벌 고객의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소재 스카이플리트로 세계 시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3D 프린팅 저널 홀러스 리포트(Wholers report 2016)에 따르면 3D프린팅 소재 시장은 연간 9000억원 규모에 이르며 매년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SK케미칼은 전 세계 프린팅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주 시장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3D 프린팅 전문 컨퍼런스로 미국 인사이드3D프린팅, 독일 폼넥스트, 중국 TCT아시아, 영국 AM쇼 등과 함께 세계 5대 3D 프린팅 전문 박람회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전 세계 335개 업체가 참여해 빠르게 증가하는 3D프린팅 산업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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