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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꼬이는 검찰, 이재용 부회장 혐의 입증 '미궁 속으로'

  • 송고 2017.05.11 14:59 | 수정 2017.05.11 15:4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최순실 대리인' 지목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12일 공판 불출석

12차 공판까지 삼성 최순실 사전 인지·금품 대가성 입증 증거 제시 못해

ⓒ[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삼성의 최순실 승마지원 관련 '키맨'으로 지목됐던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공판에 불출석하면서 특검의 삼성 뇌물혐의 입증도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11일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12차 공판을 속행했으나 이날 증인으로 소환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불출석하면서 10분 만에 공판을 종료했다.

박 전 전무는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정유라의 독일 생활 전반에 관여해온 것으로 꼽힌다. 특검에 따르면 박씨는 삼성과 코어스포츠가 맺은 계약의 초안을 작성했다. 이후 최순실 측의 대리인으로 금품수수 실무자격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때문에 박 전 전무는 삼성에 최순실의 영향력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돼왔다. 뇌물공여 공판의 핵심 쟁점은 2015년 7월 25일 이뤄진 2차 독대 이전에 삼성 측이 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 영향력 등을 인지하고 승계작업에 도움을 받기 위해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에 대한 승마 지원을 이행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삼성이 박원오로부터 2차 독대 이전부터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삼성이 최씨의 존재를 인지하고 승계 작업에 도움을 받기 위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 정유라 승마지원 등 뇌물을 제공했다는 논리다.

반면 삼성 측은 2차 독대 이후에야 최순실의 영향력을 인지했다고 주장한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전무는 특검에서 독대 후 박원오로부터 최순실의 영향력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시기적으로는 8월로 넘어간다. 2015년 7월 25일 독대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승마 지원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질책을 당한 후 급박하게 독일을 찾은 상황에서 최순실 관련 내용을 들었다는 취지다.

특히 특검은 '삼성-박근혜-최순실'로 이어지는 뇌물의 고리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11번의 공판에서 삼성 측이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를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박원오 전 전무의 증언은 향후 검찰의 혐의 입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박 전 전무가 불출석하면서 검찰은 또다른 결정적 증거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재판부는 특검이 신청한 증인 신문 일정이 마무리된 후 박원오 전 전무 신문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 전 전무가 사실상 잠적 상태이며 증인 신문 중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이 거론될 수 있어 증인 출석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박원오 전 전무는 최순실의 측근으로 삼성이 언제 최씨의 영향력을 인지했는지 증언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지만 강제로 증언대에 세울 방법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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