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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유가에 발목 잡힌 항공 '빅2', 2분기 "어쩌나"

  • 송고 2017.05.12 14:30 | 수정 2017.05.12 11:00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대한항공·아시아나, 사드·유가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나란히 감소

사드 여파 지속 시 실적 타격 불가피…양사 "동남아·일본·미주·구주 노선 확대로 피해 최소화"

A350·B787-9ⓒ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A350·B787-9ⓒ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올해 1분기 유가 및 사드 여파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국내 양대 항공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분기에도 주요 변수인 유가와 환율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정치적 긴장관계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양사가 현재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노선 대신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노선 다변화 전략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일정부분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8670억원)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매출 1조4571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국제유가 상승과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한 중국 노선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줄어들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국제 유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이상 급등해 항공사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에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약 4756억원을 기록했던 유류비가 올해 1분기에는 약 33% 늘어난 6313억원, 아시아나항공 또한 전년(2884억원) 대비 24% 늘어난 3567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따른 여파로 중국인 여행객이 줄어들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3%, 6% 감소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문제는 2분기다. 1분기에 이어 유가·환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이 장기화국면에 접어들면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사드 재검토를 비롯해 양국간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단기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2분기에는 실질적인 중국인 관광객 감소분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다. 때문에 사드로 인한 갈등이 지속으로 여객 감소 현상이 이어진다면 전체 실적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이 시행된 지난 3월 15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중국노선 여객은 약 40% 가까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5월을 기준으로 여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국 노선을 일본·동남아 그리고 미주·구주 노선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 타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해외여행 수요는 5월 황금연휴가 포함된 2분기까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를 포함한 하반기를 기준으로 국제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대한항공은 1분기 중국 노선 여객 수요는 감소했지만 구주노선 12%, 동남아노선 3% 등 일부 노선에서 수송실적(RPK)이 늘며 감소폭을 상쇄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중국 노선 여객이 전년 대비 7% 감소했음에도 유럽 및 미주노선 여행수요가 호조세를 보이며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막을 수 있었다.

여기에 양사는 2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일본·동남아 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LCC가 취항하지 않고 있는 미주·구주 노선에 대한 수송능력을 더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 부문은 5월 연휴 효과 등 한국 발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 이라며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일본 노선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여객수요가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운항에 돌입하는 최신예 기종 A350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의 수익성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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