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1℃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81.0 1.0
EUR€ 1470.3 1.3
JPY¥ 894.5 1.9
CNY¥ 190.4 0.0
BTC 94,271,000 3,480,000(3.83%)
ETH 4,533,000 125,000(2.84%)
XRP 730.8 7.1(0.98%)
BCH 709,800 1,200(0.17%)
EOS 1,137 62(5.7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기름값 오르자 가짜경유 다시 극성

  • 송고 2017.05.12 10:36 | 수정 2017.05.12 11:2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대구경북지역 중심으로 제조 및 판매 성행

등유와 섞기면 하면 돼 제조 쉬워…단속기관 지원확대 필요

한국석유관리원 단속직원들이 가짜석유 판매 의심이 되는 주유소를 급습해 설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유관리원 단속직원들이 가짜석유 판매 의심이 되는 주유소를 급습해 설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관리원]

기름값이 오르면서 경유와 등유 가격 차이가 커지자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가짜 경유 유통이 성행하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첫주 경유의 가격은 ℓ당 1276.4원으로 등유 850.4원 대비 426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유와 등유 가격은 각각 ℓ당 1182.5원, 784.5원으로 차이는 398원에 불과했다. 2000년에는 경유가 613원, 등유는 560원으로 53원 차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경유와 등유 가격 차이는 점차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경유와 등유를 8대2의 비율로 섞어 시중에 유통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적발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간 주유소에서 판 가짜 석유를 단속해 1079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93%인 1004건은 경유와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짜 휘발유 판매 주유소는 2012년 21곳, 2013년 20곳, 2014년 15곳, 2015년 10곳, 2016년 9곳으로 매년 줄고 있지만, 가짜 경유를 판 주유소는 2012년 263곳, 2013년 199곳, 2014년 195곳, 2015년 162곳, 2016년 185곳으로 불법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가짜 휘발유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산업용 도료, 시너 보급 등을 감시하면서 가짜 휘발유를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가짜 경유는 단순히 경유와 등유를 섞기만 해도 유질이 정상 경유와 비슷해 제조가 쉽다.

최근 환경문제와 결부돼 경유세 인상에 대한 논의가 커지고 있는데, 경유가격 상승에 따라 가짜 경유의 유통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이 이전부터 가짜 석유 유통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비중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리적으로 유통이 용이하다는 이점, 산업단지가 많다는 점 등이 가짜 석유 유통이 높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등유의 매매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가짜 경유 단속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석유관리원에서 가짜 석유의 단속하고 있는데 단속 인원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전국의 주유소 수는 1만개가 훌쩍 넘어가는 반면 한국석유관리원의 총 임직원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347명에 불과하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7:47

94,271,000

▲ 3,480,000 (3.83%)

빗썸

04.19 17:47

94,227,000

▲ 3,715,000 (4.1%)

코빗

04.19 17:47

94,360,000

▲ 3,838,000 (4.2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