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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값 솟구치는데 '압구정'만 역주행…왜?

  • 송고 2017.05.12 11:13 | 수정 2017.05.12 11:13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개포·반포 등 작년 고점 속속 돌파…압구정동은 0.4% 하락

초과이익환수제 부활·50층 '벽'에 추진위 구성 '지지부진'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단지 전경 ⓒEBN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단지 전경 ⓒEBN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 이전 고점을 돌파해 최고가를 갱신 중인 가운데,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매매가는 나 홀로 역주행중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회피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단지별로 난립하고 있는 추진위원회 구성이 지지부진해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12일 부동산114 시세자료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1937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중이다. 강남3구 역시 강남구(3.3㎡당 3604만원)와 서초구(3.3㎡당 3313만원), 송파구(3.3㎡당 2492만원) 모두 작년 고점을 넘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존재했다. 강남3구 중 3.3㎡당 매매가 평균 3000만원이 넘는 10개 동(강남구 압구정·개포·대치·삼성·청담·역삼·도곡·일원, 서초구 반포·잠원, 송파구 잠실) 중 압구정동만 유일하게 작년 고점을 넘지 못했다.

이들 중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 반포동으로 작년 11월 3.3㎡당 4524만원에서 현재 4597만원으로 1.6%가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은 작년 11월 3.3㎡당 2980만원에서 현재 3026만원으로 1.55% 올라 3.3㎡당 3000만원을 돌파했다.

이 외 △청담동(1.08%) △삼성동(0.96%) △잠실동(0.5%) △대치동(0.35%) △도곡동(0.33%) △일원동(0.11%) △잠원동(0.09%) 등이 작년 11월 고점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때 압구정동 시세를 제치기도 했던 강남구 개포동은 작년 10월 3.3㎡당 4663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 1월 2.62% 하락한 4541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빠르게 회복해 현재 작년 10월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압구정동의 3.3㎡당 매매가는 4683만원으로 강남3구 동(洞) 중 여전히 최고가를 유지 중이지만, 작년 11월 3.3㎡당 4703만원으로 최고가를 달리던 시기에 비해서는 0.4% 떨어진 수준이다.

압구정동은 11.3대책에도 불구하고 50층 재건축 기대감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유일하게 가격 선방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2월 압구정동 재건축 '50층 불가' 입장을 확고히 밝힌 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회피가 어려워지며 악재가 발생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해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개별 재건축을 선호하고 있지만 각 단지별로 난립하고 있는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동의서 제출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압구정동 Y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대지지분이 다른 여러 아파트가 한 구역으로 묶이며 이해관계가 복잡해졌다"며 "대지지분이 높거나 한강 조망이 가능한 등 수익성이 높은 단지들도 주변 단지와 의견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진척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거래량도 뚝 떨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올해 1~4월 압구정동 부동산 매매 건수는 6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40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71%나 하락했다.

압구정동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애초 초과이익환수제 회피가 불가능해 조합원들이 서둘지 않은 측면도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며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의 35층 층수 제한도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압구정동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강남구 개표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35.4%로 2위 홍준표 전 경남지사(26.8%)를 제쳤지만, 압구정동에서는 홍준표 전 지사(41.93%)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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