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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도시바 인수전 '하이닉스+텔레콤' 연합 구축

  • 송고 2017.05.12 13:32 | 수정 2017.05.12 13:5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日정부펀드+美투자펀트 20조원 베팅…SK하이닉스, 텔레콤 손잡고 반격 카드

도시바메모리 2차 입찰 이달 말로 연기…합작관계 웨스턴디지털 갈등 표출

일본 도시바(TOSHIBA·東芝)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도시바메모리)의 매각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일 연합'에 대응하기 위해 SK그룹 차원에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공동전선을 꾸리는 방안을 구체화한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진행된 예비입찰(1차 입찰)에 한국의 SK하이닉스, 미국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과 브로드컴,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 4~5개 업체가 도시바메모리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1차 입찰 참여업체 중 도시바와 메모리사업 합작 관계인 웨스턴디지털의 신경전이 불거지면서 웨스턴디지털로의 매각은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메모리 매각 거부권 행사 권리를 합작관계인 웨스턴디지털도 갖고 있다"며 반발하자, 도시바는 "매각 방해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욧카이치 공장에서 웨스턴디지털 기술자들을 쫓아낼 것"이라며 갈등이 불거졌다.

도시바 측은 2차 입찰을 당초 이달 19일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이달 말이나 6월 초로 연기할 방침이다. 자산실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시장에선 웨스턴디지털이 우선협상권을 주장하며 도시바와 갈등을 빚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은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다.

일본 정부계 펀드(산업혁신기구·일본정책투자은행)와 미국계 투자펀드(KKR)가 손잡은 '미-일 연합군'이 2조엔(한화 20조원)을 마련해 2차 입찰에 참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대만 폭스콘 역시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30조원 투자 가능성'을 현지 언론에 흘리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미-일 연합군' 소식이 전해진 이후 SK는 하이닉스+텔레콤 공동작전을 '검토' 단계에서 '실행'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SK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4일 도시바메모리 인수 상황을 직접 챙기러 일본으로 날아갔다.

이 자리에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동행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 대표이사와 SK하이닉스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지난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 실무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와 관련 복수의 SK 관계자는 "수 십 조원이 투자되는 M&A에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공동전선을 꾸리면 재무적 위험관리와 향후 사업적 시너지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승자의 저주' 우려를 포함해 다각적인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매출기준 업계 5위에서 올해 1분기 3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55억 달러(6조2400억원)를 기록, 인텔(142억 달러)과 삼성전자(136억 달러)에 이어 '넘버3'에 들어섰다. 4위 마이크론(49억 달러) 외에 브로드컴(41억 달러), 퀄컴(37억 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32억 달러), 도시바(29억 달러), NXP(22억 달러), 인피티온(1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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