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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암사동·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 본격화
- 송고 2017.05.12 15:13 | 수정 2017.05.12 15:13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성수동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 투입
암사동·세운상가 일대 곳곳 탈바꿈 가시화
성수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위치도ⓒ서울시
서울 성수동과 암사동,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동구 성수동과 강동구 암사동, 종로구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원안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성수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사업대상지의 대략 80%가 준공업지역으로서 봉제·수제화·금속·IT 등 서울의 산업경제를 선도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쇠락해지면서 정주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은 지역이기도 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성수동은 향후 '주민과 더불어 희망을 만드는 장인의 마을'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성수동은 △일터재생 △삶터재생 △쉼터재생 △공동체재생 등 4개 분야에 걸쳐 8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서울시 90억원·성동구 10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연계사업으로서 일터재생을 위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공공임대점포 취득 △사회적경제 패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성수동 도시경관 사업(수제화거리·상원길) △무지개 창의놀이터 재조성 사업 △성수 근린공원 화장실 리모델링 △태조이성계 축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건립 등 총 23개 사업 443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성수동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내 사회적경제조직, 상공인, 문화예술인, 주민 등 다양한 참여주체를 기반으로 산업과 일터, 공동체재생 중심의 선도적인 도시재생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성동구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암사동은 주거지재생, 지역역량 강화, 주거지경제 재생, 역사·문화 자원연계 등 4개 분야에서 9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100억원(서울시 90억원·강동구 1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연계사업으로 경관개선 사업, 가공선로 지중화 사업 등에 154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총괄계획가와 주민이 50여차례 이상 협의를 거쳐 암사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 주민협의체 구성, 도시재생마을학교 및 주민공모사업 운영, 공동체 거점 3곳 마련 등 사업은 이미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운상가 일대도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이 원안 가결됐다. 세운상가는 1968년 지어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이다. 이 일대는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등 세 갈래로 재생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운상가군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세운상가군 일대 주변지역까지 확산해 기존 산업과 새로운 기술의 융합, 분야를 넘어선 협업을 통해 제조업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위치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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