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최고치 행렬 '지속'…실적·수출 호조 랠리 견인

송고 2017.05.14 00:00 | 수정 2017.05.13 23:57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양호한 실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적…지수 추가상승 기대

경기민감株 중심 투자전략…IT·증권·은행업종 주목할 만

사진=픽사베이

다음주(15~19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행렬을 지속할 전망이다. 1분기 실적과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정책 기대감이 반영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등 악재들이 일거에 해소되며 강한 상승세를 시현했다"며 "국내 경기와 이익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기대가 양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외국인 자본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는 데 더해 대선 이후 코스닥도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양호한 실적으로 밸류에이션(기업 평가 가치)이 매력적인 수준에 있어 추가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기민감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추천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1분기 기업들의 호실적과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기대감, 수출 호조 등은 감안하면 경기민감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며 "특히 중소형주에 관심을 높이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유겸 연구원은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장기적으로 내수주에 대한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주목할만한 업종으로는 IT·증권·은행업종을 꼽았다. 이들 업종은 지난 11일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양대용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IT부문이 강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에 대한 주식시장 선호도가 상승 추세"라며 "은행업종의 경우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던 대우조선해양 관련 대손충당금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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