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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13차 공판…"최순실, 정유라 외 선수 지원 방해"

  • 송고 2017.05.12 17:02 | 수정 2017.05.12 17:0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박재홍 전 감독, 검찰·특검 진술조서 내용 부인…"진술한 기억 없다"

"삼성 전체적 지원하려 했는데 최순실 장난친 것 같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순실의 딸 정유라 승마지원 과정에서 삼성이 최순실에 끌려다녔다는 증언이 나왔다. 삼성은 정유라 외에도 장애물 선수 등을 지원하려했으나 최씨의 방해로 성사되지 못한 정황도 제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12일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의 13차 공판을 속행하고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감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신문에서는 삼성이 정유라를 지원하기 위해 다른 승마선수들을 '구색맞추기' 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증언대에 선 박재홍 전 감독은 삼성이 정유라의 독일 현지 훈련을 지원했던 2015년 선수 겸 감독 자격으로 독일에 체류했던 인물이다.

특히 이날 공판에서도 지난 10일 열린 11차 공판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조서의 내용을 증인이 부인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검이 제시한 진술조서에 따르면 박재홍 전 감독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만난 자리에서 '삼성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구색을 갖추기 위해 다른 선수들도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신문 과정에서 박재홍 전 감독은 "박원오 전무로부터 구색맞추기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답하며 특검 진술조서와는 다른 주장을 펼쳤다.

또한 특검이 증거로 제시한 조서에서 박 전 감독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삼성전자는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무언가를 부탁했거나 부탁하기 위해 정유라에게 특혜 지원했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적혀있다. 이에 대해서도 "진술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상반되게 발언했다.

오히려 박 전 감독은 공판장에서 "박원오 선배가 '회장사가 된 삼성이 유연이(정유라)를 지원하는데 유연이만 지원하면 명분이 안서니 마장마술과 장애물 등 전체적으로 지원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동경올림픽 가보자'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박 전 감독은 독일 현지 훈련 감독직을 승낙한 이유에 대해서도 "들러리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삼성이 지원해주면 장애물 팀을 맡아 올림픽에 가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감독은 실질적인 지원은 받지 못했다. 마필 차량을 보러 다니고 차량 가격 협상까지 했지만 최순실이 반대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한국에 있던 장애물 승마 선수 이모씨를 데려오기 위해 비행기 표까지 끊었으나 무산되는 일도 있었다. 독일에서의 훈련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자 박원오 전 전무와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박 전 감독은 최순실이 훈련 준비를 방해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은 삼성에서는 자금 지원을 했을 것 같은데 그걸 장애물에 쓰기 아까웠을 것"이라며 "마치 자기 돈처럼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삼성은 전체적으로 아울러 지원하려고 했는데 중간에서 최순실이 장난을 친 것 같다"며 "삼성에서도 끌려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증인신문 후 특검과 변호인 측은 각자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펼쳤다.

특검은 "표현이 다소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삼성의 정유라 승마 지원은 상수였다"며 "승마지원 실체는 정유라 1인 지원에 대한 명분을 갖추거나 구색맞추기에 불과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코어스포츠가 최순실이 관리하는 1인 회사였고 이는 최순실의 개인 계좌로 삼성의 돈을 받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삼성이 진정으로 정유라 외 다른 선수들을 지원할 계획이었다는 건 선수들도 인식하고 있었고 최순실의 방해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공판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김종판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불출석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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