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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매각 '오리무중'…셈법 복잡해진 인수 후보들

  • 송고 2017.05.15 06:00 | 수정 2017.05.15 08:51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WD 독점교섭권 요구로 갈등 촉발…10일 회담 성과 없이 끝나

KKR·산업혁신기구 손잡은 '미일연합' 유력 후보로 떠올라

ⓒ도시바

ⓒ도시바

도시바 반도체 매각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시계제로' 상황이 놓이면서 인수 후보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전면에 나서며 인수 의지를 다져온 SK하이닉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15일 일본 언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부 매각 절차를 놓고 오는 19일 예정됐던 2차 입찰 기한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3월 말 1차 입찰을 진행해 10여개 후보의 인수의향서를 받았으며 이중 5군데로 후보군을 앞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기한을 늦춘 배경으로 웨스턴디지털(WD)과의 갈등과 더불어 일본 정부 주도의 이른바 '미일연합'에 참여할 기업들을 물색하기 위해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WD는 도시바 측에 우선협상권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WD는 도시바와 욧카이치공장을 공동 운영하는 등 협력 관계에 있다. 도시바가 메모리 부문을 타사로 매각할 경우 WD와의 협력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시바는 WD의 독점교섭권 요구에 대해 욧카이치공장에 WD 기술자 출입을 막겠다고 경고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양측은 지난 10일 회담을 가졌지만 입장차이를 해소하지는 못했다.

도시바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곳은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 등이 손잡은 '미일연합'이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사업이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일본 내 매각을 최상의 해결책으로 꼽아왔다. 그 다음으로 미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WD가 일본 정부계 자금과 협업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인수전의 주요 후보 중 하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출국금지가 해제된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을 선택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미국의 사모펀드와 연합을 구성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일본 정부를 안심시키기 위한 일본계 재무적 투자자와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지만 별도의 시설투자와 기술 개발도 진행하는 상황이다. 특히 낸드의 경우 M14클린룸 2층 가동과 더불어 72단 3D낸드 양산을 앞뒀다. 도시바 인수가 낸드 강화의 '퀀텀 점프' 도약대가 될 수 있지만 자체적인 능력으로도 충분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도시바는 내년 3월까지 재무초과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유력하다. 또한 자금 부족으로 제대로 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2위에 올라 있지만 최근 3D낸드 전환 추세에 뒤쳐질 가능성도 있다. 매각 시한이 늘어질 수록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전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인데 도시바는 일본 정부의 눈치도 보는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매각 일정이 얼마나 늦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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