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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포인트' 인사… 삼성, 독립경영체제 굳히기 자리잡나

  • 송고 2017.05.16 14:30 | 수정 2017.05.16 15:2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삼성전자 이어 전기·SDI 순차적 인사 단행…경영 시스템 재가동

'적응 시기' 향후 인사 진행, 자율성 확대 될까

금융 계열사 포함 삼성물산·제일기획 등은 이달 말 예정

삼성 서초 사옥 정문. ⓒ[사진제공=데일리안]

삼성 서초 사옥 정문. ⓒ[사진제공=데일리안]

삼성이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계열사별 인사를 자체적으로 결정·단행하는 등 독립경영체제를 굳히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의 인사 흐름은 지난 11∼12일 양일간 삼성전자 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 부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등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부품 계열 3사와 IT계열사로 이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임원인사를 단행, 전무 승진자 1명, 상무 승진자 3명, 마스터 2명 등 총 6명을 승진시켰다.

삼성SDI는 연구개발(R&D) 인력이 연구 개발에만 전념하며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마스터 제도는 삼성전자에서 도입, 성공적으로 정착한 제도다.

이날 정보기술(IT) 계열사인 삼성SDS도 부사장 2명, 전무 1명, 상무 4명, 마스터(Master) 1명 등 총 8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기는 15일 하상록 ACI사업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전년 인사와 비교해 절반 수준인 총 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냈다. 하상록 부사장 외에 박병률·박희철·조항규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또 변정수 수석은 마스터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예년보다 소폭에 그쳤지만, 신성장동력 사업에 힘을 줬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2일 전무 3명, 상무 6명, 마스터 선임 2명 등 11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회사 측의 승진 규모도 2015년(14명)에 비해 줄었으며 발탁승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하며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전기·삼성SDS가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실시하면서 다른 계열사들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임원 인사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등 오너 부재로 인한 리스크가 큰 만큼, 다른 계열사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향후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가 강화, 계열사별로 인사 시기와 폭을 보다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임원 인사 폭은 예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고 시기도 약 5개월 늦었지만, 지난해 최순실 사태 직후 사실상 중단됐던 경영 시스템이 재가동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사의 경우,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지난해 말 정기 인사가 미뤄지면서 뒤늦게 이뤄진 데다 그룹 미전실 해체 이후 첫 임원 인사여서 '눈치보기'가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이어질 임원인사는 보다 자율성을 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와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도 임원 인사 준비를 거의 마무리하고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사장급 이상 임원 인사는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종료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매년 12월 미래전략실이 각 계열사 인사 대상자 명단을 취합해 일괄적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미전실이 해체되고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5개월간 미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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