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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치솟는 중소형·휘는 OLED…글로벌 증설 경쟁

  • 송고 2017.05.16 14:52 | 수정 2017.05.16 15:0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 OLED 패널 탑재 늘려…수요 빠르게 증가

중국 패널사들 중소형 OLED 생산 시작…글로벌 증설 경쟁 본격화

삼성·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눈을 돌리면서 해당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삼성·LG 등 디스플레이 업계는 향후 급증할 중소형 OLED 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설비 증설에 나섰다. 최근에는 BOE 등 중국 패널사들까지 OLED 패널 생산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의 증설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16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패널 제조사인 BOE는 최근 청두(成都)에 위치한 6세대(1500X1850㎜) 플렉시블 OLED 라인 'B7'에서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업계는 B7 라인이 내년 초에나 가동될 것으로 전망이었으나 BOE는 예상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양산을 시작했다. 465억위안(한화 7조5925억원)이 투입된 B7의 생산 능력은 6세대 기판 기준으로 월 4만8000장이다.

중국에서 6세대 OLED 패널을 양산한 업체는 BOE가 처음이다. BOE를 시작으로 다른 중국 패널사들도 플렉시블 OLED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구조는 빠르게 깨질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96.7%였다.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는 매출 32억7989만달러로 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같은 독점적 지위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때문이다.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LCD를 고집할때 삼성전자는 일명 아몰레드(AMOLED)라 불리는 OLED 디스플레이를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해 차별화에 나섰다.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 디스플레이는 구부리거나 휠수 있는 유연성 때문에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지난 2014년 10월 출시된 갤럭시노트4는 삼성전자만의 '엣지' 디자인이 적용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가져다준 기념비적 모델로 평가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많은 스마트폰 업체들은 LCD 패널로 유사한 복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8을 통해 완성형에 가까운 엣지 디자인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글로벌 패널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중소형 OLED를 생산해온 삼성디스플레이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8(가칭)에 OLED 패널을 독점 납품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아산에 있는 플렉시블 OLED 전용 생산라인 A3 증설 투자를 단행했다. 생산 규모를 기존의 2배인 월 3만장으로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같은 증설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해 최근 추가 증설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아산 1단지에 이어 2단지에도 OLED 라인 증설을 위해 부지 조성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도 OLED 관련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전까지 애플에 LCD 패널을 납품하는 주요 공급사였으나 최근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로 방향을 틀면서 최대 수요처를 잃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들의 요구에 따라 LCD 중심의 사업구조를 중장기적으로 OLED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계획된 5조원대의 설비투자 가운데 약 70%를 OLED 설비 증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대형보다는 스마트폰용으로 들어가는 중소형 P-OLED 투자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지난달 열린 1분기 실적 컨콜에서 "P-OLED에 대한 고객사의 관심과 요구가 커져 자사 투자방향을 수정하고 있다"며 "시장의 다양한 기회와 리스크, 투자 적시성, 규모의 적정성 등과 재무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장 올 하반기부터 경북 구미(E5) 사업장에서 6세대 P-OLED를 양산해 연말에 샤오미, 화웨이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납품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BOE 등 주요 패널사들이 중소형 OLED 라인 증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플렉시블 OLED 시장 규모는 35억달러로 2014년 2억달러 대비 17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시장은 매년 평균 118%의 고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3년에는 245억달러까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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