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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의 증권가JOB소리] 케이프투자증권 주식운용부…"유연한 전문가 키운다"

올해 4월 헤지펀드 인가…주식기반 헤지펀드 분야 '주력'
자율성·책임감으로 하나된 조직…전문 운용역 키워낼 것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7-05-17 08:52

▲ 정진욱 케이프투자증권 주식운용본부장(왼쪽)과부서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케이프투자증권

올해부터 새롭게 이름을 바꿔 단 케이프투자증권이 '강소기업'으로 강점을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 막중한 역할을 짊어진 주식운용부가 그 중심에 있다.

임태순 사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큰 울타리 삼아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이 부서에 유연한 전문가들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 임태순 사장의 '선택과 집중'…헤지펀드 '주력'

케이프투자증권은 규모는 작지만 강소증권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증권사다. 임태순 사장이 투자은행(IB)·헤지펀드 등 특정 분야에 역량을 집중시켜 업계 상위권으로 진출하는 목표로 삼았다.

정진욱 케이프투자증권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증권사 간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데 모든 조건에서 최고가 된다는게 쉽지 않다"며 "회사가 헤지펀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를 다루는 주식운용부가 회사 내에서 조명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 헤지펀드 인가를 획득해 본격적으로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주식형 헤지펀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은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헤지펀드는 성황리에 모집을 끝냈다. 출시 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개시되자마자 완전판매에 성공했다.

현재 두 번째 펀드 상품 출시를 서두르는 것보다 첫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수익률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전하면서도 수익성 좋은 펀드로 첫 단추를 제대로 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본부장은 "가입한 분들이 회사와 부서에 믿음을 표한 만큼 다른 어떤 펀드보다 안전하고 수익성이 많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장 다음 펀드 출시에 힘을 쏟기보다는 기존 펀드를 키워가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율성·책임감으로 하나된 조직

케이프투자증권 주식운용부는 다른 증권사 부서와 비교해 상당히 자율적인 업무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통상 개인고객의 자산을 다루는 헤지펀드 관련 부서는 회사 내 규율 등에 맞춰 운용하는 식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철저히 운용역들의 자율적 판단을 우선시한다. 증권사마다 주 몇 회씩은 있을 법한 회의도 딱히 정해진 게 없다.

주식운용부 팀장은 "운용역들이 믿을만하게 위험 관리를 잘하고 손실을 회피하는 투자에 중점을 둔다”며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운용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연스레 부서원들의 책임감으로도 연결됐다. 부서원 하나하나의 업무 스타일과 역량을 살리는 동시에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해진다는 게 부서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식운용부의 한 부서원은 "운용역에게 믿음을 주고 믿는 만큼 권한도 많이 주는 편"이라며 "자율성을 주고 권한을 주는 게 우리부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본인의 성과를 채우기에 급급하면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을 법 한데도 이 부서는 조직원 간의 끈끈함이 돋보였다.

또 다른 부서원은 "통상 일반적인 운용부서는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민감하고 개인주의적 분위기가 심각하다"며 "회사와 부서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는 점도 이 곳에 자리를 잡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 전문 운용역 양성…도덕성 '필수' 체력·신속성 '필요'

주식운용부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운용역을 양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향후 자산운용부문이 선진국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기에 신입 직원들을 전문가로 키워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고령 사회에 출산율도 줄고 과거 일본이나 유럽의 사례처럼 생산을 통한 사회의 부 축적이 어려워지게 될 경우 자산운용부문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 본부장은 "성장률 둔화에도 사회가 발전하려면 부를 어딘가에는 축적하고 키워나가야 한다"며 "자산운용부문이 사회에서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에 큰 중요성을 지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반드시 도덕성을 갖춘 인재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증권업종 종사자들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고객의 돈을 다루는 자산운용만큼은 도덕성이 확실한 직원이여야 한다는 게 최우선 원칙이다.

아울러 체력과 신속성도 중요한 요건 중 하나로 꼽았다. 실제 인턴으로 입사한 부서원들은 업무 뿐 아니라 만만치 않은 양의 숙제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두 가지를 모두 병행하려면 충분한 체력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부서 특성상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는 등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다. 주식시장이 열리면 촉각을 다투는 시간 속에 신속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