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서 순매수 기조 유지"
"유럽이 1조6000억원어치 매수한 반면 미국·아시아는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상장증권에 1조3000억 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주식보유고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 2650억 원, 상장채권 1조3750억 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순매수 중이며 보유 잔고가 최고치에 달했다.
4월 말 현재 외국인의 주식보유고는 전월대비 16조9000억 원 증가한 545조7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코스피의 대형주 위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9000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3000억 원어치 사들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6000억 원어치를 매수해 4월 순매수로 전환한 반면 미국과 아시아는 각 3000억 원씩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3월에 이어 순투자가 지속되며 보유 잔고도 증가했다. 4월 말 현재 외국인은 전체 상장채권의 6.1%에 해당하는 100조1000억 원어치 채권을 보유해 2016년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1조3000억 원 유입됐다. 보유잔고는 국채 78조 원(전체의 78.0%), 통안채 21조2000억 원(2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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