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잘 팔린다는데…주목받는 부품株

송고 2017.05.17 10:33 | 수정 2017.05.17 10:46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갤럭시S8, 시장 출시 3주 만에 출하량 1000만대 돌파

삼성전기 등 부품주들, 2분기부터 실적개선 기대감 솔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초기 판매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의 실적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안DB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출시 3주 만에 출하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의 실적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오전 9시52분 현재 파트론은 전날보다 1.95%(200원) 올라 1만450원에 거래 중이다. 파트론은갤럭시S8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코리아써키트와 와이솔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가 각각 3%, 5%대로 상승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가 출시 22일 만에 출하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전작인 갤럭시S7의 출시 첫 해 판매 기록인 5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초반 판매 흥행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채용, 인공지능 빅스비(Bixby) 탑재, 다양한 생체인증 적용 등에 기인한다"며 "갤럭시S8 연간 판매량은 6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8 흥행 성공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갤럭시S8 판매 확대에 따라 관련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삼성전기, 파트론, 코리아써키트, 와이솔, 한솔테크닉스의 실적이 2분기 이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시장 전망치가 존재하는 스마트폰 부품업체 26개사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1분기 2.5%에서 2분기 5.6%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2분기 갤럭시S8을 2200만대 생산하며 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갤럭시S8 부품 공급 비중이 높은 협력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종목별로 선별해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관련주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제안한다"며 "스마트폰 부품주의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내년 성장동력이 관건인데 성장성은 삼성전기 등 대형주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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