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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통폐합·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 놓고 씨티은행 노사 갈등 '고조'

  • 송고 2017.05.17 15:28 | 수정 2017.05.17 16:00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금융노조 "이중적 작태…전면 투쟁 나설 것"

박진회 행장, 무기계약직 300명 정규직 전환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통폐합과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 등의 정책을 놓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

17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성명을 통해 "씨티은행 경영진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려는 새 정부의 선한 의지를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악용하려고 있다"며 전면투쟁을 예고했다.

씨티은행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백아란기자

씨티은행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백아란기자

이는 씨티은행이 전체 영업점포 133곳 가운데 80% 가량을 폐쇄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씨티은행 노사는 영업점을 대폭 줄이는 '차세대 소비자금융전략' 등을 두고 교섭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점포 폐점 후 직원에 대한 대책과 지역 당 1곳 밖에 없는 점포에 대한 대책이 미비해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씨티은행 노조는 16일부터 △정시출퇴근 △각종보고서 금지 △행내공모에 따른 면접금지 등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노사 갈등은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앞서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16일 사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무기계약직인 창구 전담직원과 일반사무 전담직원 300여 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씨티은행은 정규직 채용 인원의 20%가량을 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기계약직 전원을 시험 없이 일괄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해당 무기계약직 직원들은 올해 중으로 정규직 5급으로 전환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매년 전담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은 비정규직 운용에 대한 부속 합의에 의해 운용돼 왔으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이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 발표를 통해 마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모든 금융소비자들을 적으로 돌릴 대대적 점포폐쇄를 앞두고서는 일자리 창출의 선구자라도 되는 양 일괄 정규직 전환을 발표했다"며 "뒤에서는 인력 구조조정의 선제 조건인 점포폐쇄를 강제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씨티은행은 2004년 한미은행을 인수한 뒤 수익이 높은 분야에만 집중하며 금융산업에 부여된 공공성의 의무를 내팽개쳤다"면서 "점포폐쇄 후에는 허울뿐인 정규직 울타리 안에 모인 모든 씨티은행 노동자들을 한꺼번에 구조조정의 칼날 앞에 세울 것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씨티은행 노조의 쟁의 행위와 함께 금융노조 또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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