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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G4 렉스턴, 지는 모하비”…풍운의 대형 SUV 시장

  • 송고 2017.05.18 14:47 | 수정 2017.05.18 14:51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G4 렉스턴 한달여간 사전계약 5000대 초과… 쌍용차 “시장 활성화될 것”

“2018년형도 나왔는데…” 모하비 판매량 작년 수준… 추후 가격 등 변수

쌍용차 G4 렉스턴.ⓒ쌍용자동차

쌍용차 G4 렉스턴.ⓒ쌍용자동차

대형 SUV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출시한 G4 렉스턴 사전계약대수가 목표치를 상회하면서 '제2의 티볼리'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모하비 판매실적이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 등의 요인으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G4 렉스턴의 사전계약대수는 5000대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달 14일부터 G4 렉스턴 사전계약에 돌입해 출시일인 25일까지 사전계약대수 3500여대를 기록했다. 이후 5월 초 연휴로 인해 지난 10일부터 이달 영업을 본격화한 상황이다.

사전계약이 반드시 실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쌍용차가 세운 연간 판매목표를 감안하면 현재의 사전계약대수는 고무적인 수치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출시하면서 연간 2만대를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달 평균 1600여대를 팔아야 한다. 현재 사전계약대수를 감안하면 출시 후 첫달 판매량은 3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G4 렉스턴은 국내에서 불모지나 다름 없는 대형 SUV 시장 개척을 위한 쌍용차의 야심작으로,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출시 때도 경영진이 강조했지만 G4 렉스턴의 존재는 경쟁사 잠식이 아닌 해당 차급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라며 “G4 렉스턴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면 연간 2만대 시장에 불과한 대형 SUV 시장 볼륨을 크게 높여 경쟁을 촉진시키고 결국 자동차회사들이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2018년형 모하비.ⓒ기아자동차

기아차 2018년형 모하비.ⓒ기아자동차

G4 렉스턴과 달리 시장에 안착한지 수년이 지난 기아차 모하비의 경우 판매량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모하비는 4월 한달간 1591대가 팔렸다. 전년동월 대비 4.38% 줄어들기는 했으나 당시에는 개소세 인하 효과가 적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다만 G4 렉스턴 판매가 본격화되기 직전이기 때문에 현재의 독보적 입지가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 대형 SUV 시장은 연간 1만5000여대의 판매규모를 보이고 있는 모하비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포드의 익스플로러이지만 물량확보 상황에 따라 판매량이 갈리는 수입차인 데다 연간 판매규모도 4000여대에 불과하다. 즉, 모하비가 대형 SUV 시장을 주름잡을 수 있었던 것은 현재까지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초반 기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G4 렉스턴이 실제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낼 경우 모하비의 충성고객들이 떠나갈 수 있는 결과도 예상할 수 있다.

이미 이같은 징조는 나타나고 있다. 기아차 모하비의 4월 판매실적이 지난해와 차이는 없다고는 하지만 일부 편의사양이 강화된 2018년형 모델이 지난달 초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당시는 G4 렉스턴 출시 직전으로 고객들이 구매를 망설인 것이다.

차량 성능 등을 떠나 가격경쟁력에서도 G4 렉스턴에 밀리는 감이 있다. 모하비 가격은 4110만~4915만원대다. 그러나 G4 렉스턴 가격대는 3350만원부터 시작해 4510만원이다. 엔트리 기준으로 700만원 가량의 차이가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모하비 성능 등에 대한 소비자 평이 나쁘지 않고 G4 렉스턴 판매도 본격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시장 초기에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양사가 의도치 않은 한 모델에 의한 시장 잠식 현상도 발생할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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