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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통 짬뽕·짜장라면 '나트륨 범벅'…소비자 과다섭취 주의

녹색소비자연대, 16개 중화풍 라면 영양성분 비교·분석 공개
삼양 '갓짬뽕' 나트륨 함량 가장 많아..1일 권장량의 97% 차지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등록 : 2017-05-18 12:28


[세종=서병곤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짬뽕, 짜장 등 중화풍 라면 한 봉지의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섭취량의 최대 97%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등 성인병을 불러 올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로서는 중화풍 라면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는 18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화풍 라면 가운데 판매량 및 점유율이 높은 짬뽕라면 8종(프리미엄 4종·일반 4종), 짜장라면 8종(프리미엄 4종·일반 4종) 등 총 16개 제품의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표 참조>

조사 결과 짬봉라면 8개 제품의 1회 제공량 평균 나트륨 함량은 1681.51mg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권장 섭취 나트륨(2000mg)의 84.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중 일반 짬뽕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606.01mg,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57.01mg으로 프리미엄 짬뽕라면이 일반 짬뽕라면보다 151mg 더 높았다.

제품별로 보면 일반 짬뽕라면의 경우 오뚜기의 북경짬뽕(1426.68mg)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었고, 팔도의 일품해물라면(1775.16mg)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다.

1일 권장 섭취량 대비로는 각각 71.3%, 88.8%의 나트륨을 함량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 짬뽕라면에서는 오뚜기의 진짬뽕(1568.10mg)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반면에 삼양식품의 갓짬뽕(1939.02mg)은 1일 권장 섭취량의 97.0%를 차지할 정도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았다.

짜장라면 제품의 평균 나트륨은 1126.03mg으로 1일 권장 섭취 나트륨(2000mg)의 56.3%에 달했다.

짜장라면 역시 프리미엄 짜장라면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일반 짜장라면 제품보다 135.9mg 더 높았다.

일반 짜장라면 제품 중에서 팔도의 일품짜장면(1244.96mg, 1일 권장 섭취량 대비 62.2%)이, 프리미엄 짜장라면 제품 중에선 팔도의 팔도짜장면(1386.19mg, 69.3%)이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았다.

포화지방 함량 조사에서는 짬뽕라면의 1회 제공량 평균 포화지방이 6.06g로 1일 권장 섭취 포화지방(15g)의 4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프리미엄 제품인 농심의 맛짬뽕이 7.72g으로 포화지방 함류량이 가장 많았다. 1일 권장 섭취량의 51.5%에 해당되는 수치다.

짜장라면 제품의 평균 포함지방 햠량은 6.78%로 조사됐으며 이중 농심의 짜파게티(7.72g, 51.5%)이 포함지방 함량이 제일 많았다.

짬뽕라면(0.00g)과 짜장라면(0.11g)의 트렌스지방산 평균 함량은 0.0~0.11g으로 1일 권장 섭취량 2.6g(성인 남자)의 3.6~3.9%를 차지했다.

짬뽕라면과 짜장라면 1회 섭취시 평균 열량은 각각 512.50kcal, 581.88kcal로 나타났다. 이는 1일 권장 섭취 열량(2400kcal, 성인 남성)의 22~24.6%를 차지하는 수치다.

안전성 조사에서는 16개 제품 모두 벤조피렌 및 세균수 기준을 충족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실험분석과 다르게 영양성분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풍 라면 16개 재품 중 갓짬뽕, 나가사키홍짬뽕 등 2개 제품이 콜레스테롤 함량을 0으로 표시했으나 실험결과 일정량이 검출됐다.

북경짬뽕, 오징어짬뽕 등 2개 제품은 오징어에 대한 알레르기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가격 비교 조사에서는 중화풍 라면의 1개당 판매가격이 최저 688원(일품해물라면)에서 최대 1273원(맛짬뽕)으로 1.85배의 차이를 보였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중화풍 라면 2회 분 섭취시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훌쩍 넘어버리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서는 과다한 섭취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