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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선사, 선박 인도받는데 10년 걸린 사연

  • 송고 2017.05.18 15:25 | 수정 2017.05.18 16:2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5850DWT급 탱커2척, 다른 터키 조선사서 인도

석유제품선 발주, 터키 말마라조선 '조선소' 매각

아틀란티스 탱커스(Atlantis Tankers)의 탱커 전경.ⓒ아틀란티스 탱커스 홈페이지

아틀란티스 탱커스(Atlantis Tankers)의 탱커 전경.ⓒ아틀란티스 탱커스 홈페이지


터키 선사인 아틀란티스 탱커스(Atlantis Tankers)가 선박 건조계약 10년만에 선박을 인도받았다. 마지막 탱커 한척은 오는 6월 인도될 예정이며 조선소가 매각되면서 탱커 인도가 미뤄져왔다.

1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터키 유조선 선사인 아틀란티스 탱커스(Atlantis Tankers)는 지난 2006년 발주한 총 3척의 탱커 중 한척을 마침내 인도받았다.

5850DWT급 석유제품선인 아틀란티스 오거스타(Atlantis Augusta)는 터키 무역상사인 일디림 그룹(Yildirim Group)과의 법적분쟁 등으로 인해 결국 터키 투즐라 내 셀레이 조선에서 건조돼 인도됐다.

통상 소형 탱커 한척을 건조하는데 12개월~18개월 가량 걸리는데 선박 인도에 10년이상 걸렸다는건 선박 건조부터 인도까지 오랜시간이 지체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아틀란티스는 터키 말마라 조선(Marmara Shipyard)에 3척의 탱커를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말마라 조선에서 건조해 아틀란티스 계열사인 선박관리회사 아르모나(ARMONA)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박 건조에 들어간 지 일 년 만인 2007년 4월 말마라 조선이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조선소 야드를 무역상사인 일디림 그룹에 매각하게 됐다.

아틀란티스는 "일디림 그룹은 본래 건조 계약금의 세배가 되는 금액에 첫 번째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이후 2007년 말 아틀란티스는 일디림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틀란티스는 올해로 10년째 소송을 진행 중이며 올 여름 전에는 소송이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후 2015년 1월 아틀란티스는 말마라와 재협상을 통해 탱커 2척을 다시 발주하기로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일디림 그룹이 아틀란티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일디림 그룹은 "선박 건조를 위해 필요한 블록을 옮기는 작업 등 그동안 선박 건조에 대한 한 인건비용을 지불하라"는 내용의 소송이었다.

상선 및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는 조선소는 적게는 수십t에서 크게는 수백t까지 다양한 크기의 선박 블록들이 제작되며 다양한 크기의 크레인이 이들 블록을 옮겨 선박 건조가 이뤄진다. 이에 아틀란티스는 2015년 10월 지방법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일디림 말마라 조선소가 블록 제작에 사용한 약 6000t 규모의 철강재의 구입비용 때문이다.

탱커 건조를 위한 철강재가 아직도 화물을 싣는 바지선에 실려져 있는 상태라고 일디림 측은 설명했다. 아틀란티스는 결국 탱커를 터키 셀레이 조선에 건조하기로 했다. 셀레이 조선으로부터 아틀란티스 오거스타를 인도받은 상황이다.

나머지 탱커인 아틀란티스 알리칸테(Alicante)는 오는 6월 중 인도될 예정이다.

일디림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일드림은 "말마라 조선소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낮은 선가에 선박 건조 계약이 이뤄졌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 "선박 건조에 필요한 인건비는 계속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디림은 "인건비 상승"을 아틀란티스는 "원래의 계약방침을 지켰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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