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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스며든 제품 체험, IT 기기도 쉽고 재미있게 즐긴다

IT 기기 고성능 갖추면서 '경험적 가치 제공' 중요해져…
니콘이미징코리아, '에버랜드'에 브랜드 존 운영 통해 카메라 친숙도 높여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7-05-19 14:24

▲ 에버랜드에 마련된 니콘 브랜드 존 모습.ⓒ니콘이미징코리아

몇 년 전부터 IT 업계에서는 '제품'과 '체험'이 마치 한 세트처럼 움직이고 있다. IT 기기들이 점점 고성능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제품 본연의 기능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경험적 가치 제공'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단순히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의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는 활동으로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다.

카메라 전문기업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일반 매장이 아닌 국내 최대 놀이동산인 '에버랜드'에 브랜드 존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놀이동산을 찾는 가족 및 친구, 연인들이 즐거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에 착안해 카메라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포토부스 '가든 스튜디오'다. 니콘 이미징 리더스클럽 오중석 사진작가가 기획에 참여해 화보처럼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 공간은 특정 제품을 알리기 보다 사진 촬영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브랜드 존에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나만의 카메라 만들기, 멋진 SNS 프로필 사진 남기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카메라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에버랜드 내 니콘 브랜드 존에서 관람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니콘이미징코리아

눈으로 봐서는 그 기능을 알기 어려운 음향기기 역시 생활 속 제품 체험 기회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프리미엄 음향기기 전문기업 소리샵은 오는 20일까지 경기 고양시 행주외동에 위치한 제이스 하우스 카페에서 저먼피직스 스피커 'HRS-130'과 '네임 오디오(Naim Audio)'의 청음회를 열고 있다.

음악을 감상하는 여건과 환경 등의 다양화를 꾀한다면 음악을 듣는 층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오디오 시장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저먼피직스의 HRS-130 제품은 일반적인 스피커와 달리 360도 전 방향에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무지향성 스피커기 때문에 이번 청음회를 통해 카페와 같이 오픈형 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점을 효과적으로 강조하고자 했다.

이 외에도 일상 공간에서 제품 체험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는 분야는 스마트폰이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제품을 대대적으로 알리고자 IT 기기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전국 16개 백화점에 스마트폰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제품 체험은 물론 개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S8 출시를 앞두고 일반 가전매장은 물론 젊은 사용자들이 주로 찾는 영화관에 체험존을 조성해 스마트폰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가치 소비 시대의 소비자들은 일상에서 놀이하듯 제품을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기능을 알아가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기업의 제품 체험 활동은 일상 속에서 생활 친화적인 형태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