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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의 아이폰' 아이코스, 내달 본격 시판...BGF리테일-KT&G '희비교차'

국내 상륙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내달 5일부터 본격 판매
KT&G 실적감소 우려속 '독점판매권'보유한 BGF리테일 성장세 주목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05-19 11:24

▲ '전자담배의 아이폰'이라고 불리는 아이코스가 내달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KT&G와 BGF리테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연합뉴스

'전자담배의 아이폰'이라고 불리는 아이코스가 내달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KT&G와 BGF리테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T&G는 아이코스 출시로 실적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에 아이코스를 편의점 CU에서 독점 판매하는 BGF리테일은 매출이 늘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9일 오전 10시56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1.95%(2000원) 떨어져 1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한 달 동안 10만원대에서 움직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BGF리테일은 지난 한 달 동안 16.28% 올랐다.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출시 영향이 양 사에 정반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코스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로 다음 달 5일 국내 아이코스 전묭 매장 및 편의점 CU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2015년 4분기 일본에서 출시된 아이코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 1분기 기준 일본 담배시장에서 점유율 7.1%를 차지했다. 아이코스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사용한 연초 고형물 '히츠'를 기기에 넣어 찌는 방식으로 담배 고유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코스가 궐련 담배 판매량을 5%, 10%, 15% 잠식할 경우 KT&G의 EPS(주당순이익)는 각각 -3.5%, -6.8%, -10.1% 희석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480억원, 930억원, 139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BGF리테일은 매출과 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담배 총수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은 올해 2%, 내년에 6%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전제로 하면 BGF리테일의 총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2017년 3.8%, 2018년 10.3% 증가하고 매출총이익은 올해 1.7%, 내년 4.5%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BAT와 KT&G도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어 타 편의점이 유사 제품을 판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 효과가 희석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