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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대우조선 정상화 책임맡은 영원한 '대우맨' 전병일

  • 송고 2017.05.22 15:15 | 수정 2017.05.22 16:16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전병일 전 대우인터 사장, 대우중공업 출신으로 해양플랜트 실무 경험

'경영관리위원회', 외부추천 거쳐 전문가 8인 선정...'책임 막중'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취임식 당시 모습.ⓒ포스코대우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취임식 당시 모습.ⓒ포스코대우

대우조선 조기 정상화의 책임을 안고 전병일 전 포스코대우 사장이 '대우맨'으로 복귀했다.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이다.

전병일 사장은 대우조선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출신으로 해양플랜트 관련 실무경험 및 대우인터내셔널에서 20년 가까이 정통 영업맨으로 경력을 쌓아온 그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지난 8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첫 입사한 대우중공업 경영관리위원회 관리위원으로 복귀했다.

전병일 위원은 총 8명의 경영관리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유식 위원장과 함께 경영분야 관리위원으로 활동한다.

조선, 금융, 구조조정, 회계 등 나머지 분야 위원들과 호흡을 맞춰 경영실적 점검·평가, 개선 방안 제시, 경영진 추천·교체 권고, 인수합병(M&A) 등 향후 처리 방안 수립 등을 실질적으로 총괄한다.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대우중공업 출신으로 10년간 몸담아

전병일 위원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대우조선공업,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등 대우그룹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대우중공업에서 10년간 근무, 1985년부터 3년간 글로벌 오일메이저가 모여있는 휴스턴 지사에서 해양플랜트 영업부문 실무경험도 갖고 있다. 당장 대우에서의 경력만 봐서도 그는 뼈속까지 정통 '대우맨'이다.

1988년에는 대우인터내셔널로 옮겨 대우중공업 당시 경험을 살리며 기계수입판매부장을 맡게된 그는 1992년 폴란드 무역법인 대표, 200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을 거쳤고 2007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주재임원 등을 지내며 17년 동안 줄곧 해외 영업 현장을 책임졌다.

2009년부터는 기계, 플랜트, 자동차 등을 주력 취급하는 영업2부문을 맡았고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2010년 부사장, 2012년 사장을 거쳐 2014년 3월에는 첫 대우 출신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본사 전경.ⓒ대우조선해양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본사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취임식 당시에도 그는 "성장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겠다. 또한 대우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모기업인 포스코의 눈치를 보기 보다는 대우맨으로 누구보다 '대우정신'을 강조하며 대우에 대한 애사심이 강한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대표이사에 오른 지 1년 3개월만인 2015년 6월에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로 내홍을 겪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회사의 주력 성장사업인 가스전 사업 매각설에 강하게 반대, 회사를 위한 소신발언으로 대우인의 긍지를 세우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주력사업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에서 물러난 전병일 위원은 2016년 6월까지 권오준 회장을 돕는 자문역으로 활동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경영관리위원회의 총 6개 분야 전문 관리위원들은 각 분야 적임자로 외부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며 "전병일 전 사장의 경우 대우중공업에서 10년간 일한 경험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으로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회사 해체 등 구조조정 과정을 겪었던 점이 위원 선출에 있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경영관리위원들이 조선, 금융, 경영, 구조조정 등 각 분야가 아닌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해체 등 구조조정 경험겪어", 경영관리위원회 내 책임막중

그러한 그가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친정인 대우로 복귀했다. 첫 입사한 대우중공업 지금의 대우조선해양의 조기 경영정상화라는 큰 숙제를 안고 8명의 관리위원 중 한명으로 선임된 것이다.

'조선 빅3'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2조90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게 된 대우조선은 지금도 국민들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자율적 구조조정에 들어간 현 상황에서 경영관리위원회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전병일 위원은 그 경영관리위원회의 경영 분야 관리위원 중 한명으로 그만큼 책임은 막중하다.

특히 대우중공업 출신이자 해양플랜트 등 관련 사업 이해도가 높고 대우인터내셔널에서 20년 가까이 영업통으로 활약하며 회사의 해체와 구조조정을 직접 경험한 바 있어 분명 대우조선의 정상화에 있어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대우조선해양


최근 대우조선은 조선업황의 더딘 회복세 속에서 주력 선종인 LNG선 수주에 집중하며 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위험성이 큰 해양플랜트 손실을 대부분 털어내고 29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분기 이익을 낸 건 2012년 4분기 이후 17분기 만의 일이다.

지금 대우조선 앞에 놓인 과제는 기존 수주선박을 정상 인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일감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박 수주 이외 몸값이 비싼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나서야 한다. 일단 금액이 크지만 위험부담이 큰 EPC(일괄수주) 방식 수주가 아닌 위험부담이 거의 없는 AFC(건조담당) 방식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해야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다음 달 중순 개최될 제 1회 관리위원회에서는 자구계획 진행상황에 대한 점검과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년 만에 다시 대우맨으로 돌아온 전병일 위원의 경영관리위원회에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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