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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한국MS 부장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시대, MS 잠재력 폭발하고 있다"

  • 송고 2017.05.23 15:52 | 수정 2017.05.23 15:52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인프라 위주 아닌 기능·서비스 단위로 클라우드 패러다임 바뀌어…

MS, '빌드 2017'서 '플랫폼 기업' 자리매김 위한 AI 등 신기술 대거 공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테크 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이 23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빌드 2017 디브리핑'을 열고 발표하고 있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테크 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이 23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빌드 2017 디브리핑'을 열고 발표하고 있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컴퓨팅 단위가 아니라 기능, 서비스 단위로 클라우드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IaaS, PAaS, SaaS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합쳤을 때 MS는 1등을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MS 테크 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은 23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빌드 2017 디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MS는 최근 클라우드를 내세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1분기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이 11% 증가한 6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매출은 93%나 급증했다. 상업용 클라우드 사업 전체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152억 달러 수익을 올렸다. 꾸준한 매출 호조세 덕에 MS의 주가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전성기는 MS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사업을 이끌어온 사티아 나델라가 MS의 CEO로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2014년 2월 CEO 취임과 함께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주력 사업을 윈도우에서 모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시킨 바 있다.

MS가 주창하는 '클라우드 우선'의 개념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 2017'에서 더욱 진보된 모습으로 제시됐다. 바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와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Edge)'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능과 서비스들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영욱 부장은 "기존 물리적, 컴퓨터 가상화 개념의 클라우드가 아닌 클라우드에서도 지능화된 형태의 서비스들이 나와야한다"며 "클라우드를 1.0. 2.0과 같은 버전으로 나눈다고 하면 지금은 3.0까지 넘어가고 있는 단계다. 인프라 위주의 클라우드가 아니라 서비스와 인공지능이 녹아있는 클라우드를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라고 일컫는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 부장은 "이런 담론을 얘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MS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플랫폼 기업이라는 데서 출발한다"며 "MS는 클라우드로 넘어오면서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MS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라는 개념이 구체화된 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날 한국MS는 빌드 2017에서 공개된 새로운 AI, IoT, 데이터 서비스들을 발표하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의 개념을 뒷받침했다.

이번 빌드 2017에서 발표된 대표적인 AI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활동, 사람과 디바이스를 다양하게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솔루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의 가장 좋은 예는 오피스 그래프(Office Graph)로, 12억명이 사용하는 오피스의 다양한 활동과 구성 요소를 연결해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텔리전스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AI 포 워크플레이스 세이프티(AI for Workplace Safety)'는 AI가 현장에 설치돼 있는 여러 대의 CCTV에서 나오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전에 위험 요소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영상 분석을 통해서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줄 수 있으며, 사진 속의 사람들이 적절한 권한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지 해당 도구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주는 역할도 함께 한다.

빌드 2017에서는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전 제품에 AI가 적용될 것임을 보여줬다. 가라지(The Garage)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실시간 통역 파워포인트 애드-인 모듈을 통해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발표의 영어 자막이 실시간으로 발표화면 하단에 자동으로 추가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접속하면 중국어로도 자막이 나타나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다.

애저 IoT 엣지(Azure IoT Edge)는 IoT에 AI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에 배포되는 코드까지 한꺼번에 관리하고 배포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IoT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을 함께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애저 배치 AI 트레이닝(Azure Batch AI Training)은 딥러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로,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그니티브 툴킷 뿐만 아니라 구글의 탠서플로우(TensorFlow)나 카페(Caffe) 딥러닝 프레임워크 등을 애저 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빌드 2017에서는 멀티 디바이스, 인공지능, 서버리스(Serverless)의 개념을 강조했다. 특히 서버리스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패러다임 전환을 설명하고 있다. 서버리스는 컴퓨팅 단위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기능(Function) 단위의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의 큰 흐름이다.

컴퓨팅 단위의 클라우드에서는 가상머신과 자원의 소비를 예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서버리스에서는 잘 만들어진 서비스들을 레고블럭을 조립하듯 잘 연결해서 구현할 수 있다. 서버리스는 의도한 서비스의 구현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적절한 자원으로도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처할 수 있다.

이번 빌드 2017에서 발표된 AI, IoT, 데이터 서비스 등 거의 모든 서비스는 인프라의 개념이 아니라 서비스 단위로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버리스로 볼 수 있다.

MS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많은 기술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AI, 기존의 윈도우와 오피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자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조합해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빌드 2017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하는 많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환경을 선호하는 추세에 발맞춰,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MySQL과 포스트그레SQL(PostgreSQL)를 애저에서 서비스 형태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윈도우 스토어에서 우분투와 수세, 페도라 리눅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MS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은 윈도우 뿐 아니라 iOS, 안드로이드 등 모든 플랫폼을 대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빌드 2017에서는 'Windows 10 Fall Creators Update'가 소개됐고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인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Microsoft Fluent Design System)이 발표됐다.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은 빛, 깊이, 모션, 재질 및 스케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에 맞는 새로운 UX를 제공할 예정이다.

즉 MS는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들이 활용되고 배포되는 클라우드 시대에 어떤 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강력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어떤 환경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영욱 부장은 "AI 기술은 대중화되고 있다. MS는 지금 바로 개발자들이 적절하게 활용할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들을 오픈해놓은 상태"라며 "또한 MS에게 오픈소스는 대적해야할 대상이 아닌 적극 협력해야할 대상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 지원이나 전략 또한 충분히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빌드 2017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다 많은 개발자들과 나누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투어'를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빌드 투어는 다양한 세션을 통해 빌드 2017에서 발표된 핵심 내용을 공개하며 핵페스트(HackFest)도 함께 개최해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와 함께 직접 코딩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울 행사는 오는 6월 13일 화요일 양재동 엘타워 6층 그레이스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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