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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LIG넥스원 권희원 사장 "기술 들어 갑니다"

  • 송고 2017.05.24 10:26 | 수정 2017.05.24 16:1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기술 역량 강화 및 핵심 사업 경쟁력 높여야"

부진한 성적표로 시작, 올해 실적 개선 여부 주목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이  2017년 시무식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이 2017년 시무식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국내 유일 육·해·공 무기체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방위산업체다. 지난해 말 CEO에 오른 권희원 사장이 부진한 실적을 반전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 사장은 지난해 12월13일 이효구 전 대표이사에 이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권 사장은 1955년생으로 경성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LG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장 및 연구소장, LCD TV사업부 사업부장, HE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권 사장은 2016년 LIG넥스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돼 첨단 전자산업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의 연구개발 업무를 총괄했다.

권 사장의 당면 과제는 뚜렷하다. 최근 부진한 실적을 반등시키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1조8600억원, 영업이익 8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400억원 감소, 영업이익은 250억원 감소했다.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1분기 실적은 매출 3585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77.5% 감소했다.

권 사장은 그동안의 커리어를 십분 활용해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지혜로 지금의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그간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사업을 이끌 조직 구축과 기술 역량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LIG넥스원은 아시아, 남미, 중동 등 수출전략 시장에서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며 기술력을 선보여 수주 확대에 힘쓰고 있다.

무인화, 레이저, 위성감시, 사이버 등 미래 무기체계 사업을 발굴하고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동유럽 등을 전략국가로 수출 확대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

지난 1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17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수중·수상 드론과 수중 유도무기 등을 선보였고, 2월에는 중동 최대 방위산업전시회인 'IDEX 2017'에서 주력 사업군인 정밀유도무기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했다.

3월 콜롬비아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 컨퍼런스에 참여, 정밀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장비를 중심으로 중남미 방산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방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남미, 중동을 중심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현지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선진국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톱 30위의 방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하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수출을 확대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이 신입사원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이 신입사원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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