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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비타민 대신 '갱년기'…틈새시장 우뚝

  • 송고 2017.05.24 10:50 | 수정 2017.05.24 10:50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갱년기치료제 1위 '훼라민큐'로 여성의약품 시장 개척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 출시 3년만에 100억원 매출

동국제약 본사 사옥ⓒ

동국제약 본사 사옥ⓒ

동국제약이 '여성마케팅' 전략으로 광고 경쟁이 치열한 일반의약품(OTC)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비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중장년층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한 특수 제품군으로 연간 2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 제품을 중심으로 여성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독점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이다.

'훼라민큐'는 2001년 출시된 이래 여성갱년기 치료제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훼라민큐의 연매출은 50억원 수준이다.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과 정보력이 향상됨에따라 갱년기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여성갱년기 치료제 시장은 최근 후발주자인 종근당 '시미도나', 조아제약 '에스트로-A' 등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훼라민큐의 경우 지난해 40억원으로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 출시한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는 여성의약품 시장을 개척한 훼라민큐의 아성을 압도하고 있다. 센시아는 2015년 90억원, 2016년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 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100억원이 넘는 제품을 '블록버스터급'으로 평가한다.

정맥순환장애는 다리가 붓고 저린 게 주요 증상이다. 혈액 순환에 관여하는 심장 혈관 림흐관 등의 순환기능이 약화되는 것으로 방치하면 하지정맥류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지정맥류 여성 환자수는 11만여명에 달한다.

센시아가 국내에선 생소했던 '정맥순환개선'이라는 카테고리로 이처럼 잠재돼 있던 수요를 자극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여성의약품'이라는 신흥시장 형성되자 제약사들의 진입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풍림무약, 태극제약 등 중소제약사 3~4곳이 잇따라 식약처에 동일한 카테고리의 여성의약품 허가를 신청하고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매출 규모가 큰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뒤처져 있는 동국제약은 아예 약국시장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치료제 부문에 집중된 '파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입이 수월한 '헬스&뷰티케어'로 이미지를 채워나가고 있다.

다만 이 때문에 외형 대비 신약개발 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 동국제약은 연매출 3000억원 가운데 40% 이상이 일반의약품 비중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시장 포화상태인 비타민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보단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는 게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여성의약품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했다"며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독보적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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