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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월드IT쇼'서 맞붙은 SKT·KT, 삼성·LG

  • 송고 2017.05.24 15:50 | 수정 2017.05.24 15:5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인공지능·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제4차산업 핵심기술 대거 전시

오는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진행

국내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선두기업들이 '월드IT쇼(WIS)'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일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제조·통신사들이 개발한 미래 기술과 성과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 '월드IT쇼 2017'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월드IT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이번 월드IT쇼는 과학기술과 ICT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의 국내 현주소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보여주고 관련 기술·산업의 동향도 신속히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국내외 주요 ICT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제4차산업 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들을 선보였다.

'월드IT쇼 2017'에 참가한 SK텔레콤 부스 전경.ⓒEBN

'월드IT쇼 2017'에 참가한 SK텔레콤 부스 전경.ⓒEBN

◆SK텔레콤 "자율주행 시대, 우리가 주인공" vs KT "일상 바꾸는 KT 혁신기술"

"가스밸브를 깜빡 열어놓고 출근길 차에 탑승하자 T맵 화면으로 '가스 밸브가 열려있어요'라는 알람이 뜬다. 다행히 조치를 마치고 다시 출근길. 신호등 앞에 서자 정지 신호 잔여시간이 표시돼 한결 편리하다. 다시금 도로를 달리니 앞에 사고가 난 차량이 있다는 경고 알람이 울려 더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었다."

SK텔레콤 부스에서 실제 도로 환경을 조성해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 'T 리모트아이 V2X'를 시연하는 모습이다. T 리모트아이 V2X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연계된 커넥티드카 플랫폼으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집(V2H), 차량과 인프라(V2I)를 통신망으로 연결해 운전자의 안전 등 편의를 높여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기술을 발굴하는 것이 SK텔레콤의 첫 번째 이슈"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차량인접기술을 연동해 T맵을 통해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파란불로 바뀌면 운행을 하거나,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멈추거나 다른 차량의 상태를 알려주는 등의 기술들이 자율주행 분야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커넥티드카 기술은 실제 1000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T맵을 바탕으로 실현돼 이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의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자동차 OEM사들과 핵심 AI 기술을 보유한 엔비디아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자체적으로도 자율주행의 핵심인 인지·판단·제어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T 리모트아이 V2X는 이르면 올 하반기 상용화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로 연결될 자율주행차 기반 기술을 비롯해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 △IoT 스마트 팩토리 'Do IoT Yourself' △실감 미디어 △수중 관측 제어망 등 5대 영역의 25개 아이템을 선보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도로∙집∙공장∙경기장 등 실생활을 배경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SK텔레콤은 가상 현실을 통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VR Connected Car'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초의 5G 커넥티드카 'T5'에서는 초고속 ∙ 초저지연 통신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주행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기기 '누구'를 통해 홈 기기를 제어하고 기기 상태를 조회하는 것은 물론, 음악감상 ∙ 상품구매 등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집안 환경과 동일하게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문 배우들이 하루 12번 상황극을 통해 각 상황에 맞는 AI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현재 '누구'의 기능은 T맵 교통정보 길안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등 25가지 이상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월드IT쇼 2017' KT 부스에 마련된 스키점프 VR을 체험하고 있다.ⓒEBN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월드IT쇼 2017' KT 부스에 마련된 스키점프 VR을 체험하고 있다.ⓒEBN

KT는 '미리 보는 평창 5G'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려, 역동적인 동계스포츠를 KT의 5G 기술로 하여금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와 함께 '일상 속의 변화'를 이끌 기술들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기자가 처음 체험해본 것은 '루지 VR 체험관'이었다.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차고 VR 헤드셋을 착용하자 실제로 루지를 타고 얼음트랙을 달리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좌석의 진동이나 VR의 몰입감 등도 훌륭했다.

이와 함께 '융합 서비스' 존에서는 관람객들이 KT의 5G 서비스를 다양한 동계 스포츠를 즐기며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VR 기구들을 마련했다. 루지뿐 아니라 알파인 스키, 봅슬레이,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VR 기구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5G 서비스를 알기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5G 네트워크' 존에서는 전면에 KT 무선가입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인 C-DRX를 배치했다. KT 무선가입자들은 C-DRX를 통해 스마트폰 배터리 이용시간이 최대 45% 증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시장 내에서 관람객은 홀로렌즈의 MR(혼합현실)을 통해 상세 설명을 들으며 KT 무선 가입자 전체가 1초당 절감하는 전력을 활용한 수천 개의 LED 전구로 눈 내리는 겨울을 형상화한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를 통과하면 KT가 평창에서 세계최초로 선보일 5G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 관제센터 코너에서는 KT의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KT-MEG'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및 핀테크 솔루션을 소개한다. 차량 종합 서비스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와 IoT 기반의 이륜차 지능형 통합 안전 서비스인 'IoT 세이프 라이더(Safe Rider)'도 볼 수 있다.

전시관 측면은 가정집과 사무실 환경을 조성해 KT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관람객들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며, 국내 최초 선보인 IPTV 하이퍼 VR 쌍방향 놀이학습 서비스 'TV쏙'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KT 관계자는 "TV쏙의 경우는 스마트폰으로 사용자를 촬영하면 이 사용자 객체를 추출해 원하는 VOD에 합성이 가능한 차별화된 VR 기술"이라며 "TV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기술로, 실제로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IT쇼 2017' 삼성전자 부스 전경.ⓒEBN

'월드IT쇼 2017' 삼성전자 부스 전경.ⓒEBN

◆삼성전자 '갤럭시', LG전자 '올레드 TV' 전략제품 위주로 부스 구성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스는 현재 맞붙고 있는 전략제품을 압축해 관람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8'과 LG전자 'G6', 그리고 TV 분야에선 LG전자의 'OLED TV'와 삼성전자의 'QLED TV'가 짝을 이뤄 겨뤘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각 사의 인기모델이 중점이 돼 부스가 꾸며졌다는 것. 삼성의 경우 갤럭시S8을 메인제품으로 하고 빅스비, 덱스 등의 파생 서비스가 별도의 코너로 마련돼 대부분의 부스 공간을 꾸몄다면 LG의 경우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가전이 하이라이트 제품으로 다뤄졌다.

우선 삼성전자는 메탈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퀀텀닷 기술로 화질을 향상시킨 QLED TV와 갤럭시S8, 갤럭시S8+, 기어360, 기어 VR 등 올해 출시된 다양한 제품들의 제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별도의 전시부스도 마련했다.

삼성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해 화질의 수준을 높인 TV로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영역을 정확하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한 TV다. 입체감이 살아있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가 1000~1500 니트(nits)까지 구현된다.

또 삼성 프리미엄 TV의 특징 중 하나인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TV 주변에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 커넥션' 등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을 담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를 중심으로, 더욱 향상된 가상현실(VR) 경험을 제공하는 2017년형 '기어360' 카메라와 '기어VR with 컨트롤러' 등 다양한 모바일 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은 가상현실 콘텐츠에 맞춰 놀이기구처럼 흔들리는 '4D 의자'에 앉아 스키점프와 카약, 마운틴 바이크 등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LG SIGNATURE(시그니처) 올레드 TV W',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 전략 스마트폰 'LG G6' 등을 전시했다.

이 중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이날 오전 행사장에서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 제품은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TV다. 설치 시 두께가 4mm(65형 기준)도 채 안돼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앞서 이 제품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에서 모든 출품작 중 단 한 개 제품만 받을 수 있는 '최고상(Best of the Best)'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LG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다양한 프리미엄 TV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벽과 하나 되는 디자인의 '올레드 월페이퍼 사이니지', 다양한 설치 현장에 맞춤형으로 곡률을 적용할 수 있는 '올레드 오픈프레임(Open Frame) 사이니지' 등 뛰어난 화질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대거 전시했다. 아울러 전략 스마트폰 'LG G6'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했다.

'월드IT쇼 2017' LG전자 부스 전경.ⓒEBN

'월드IT쇼 2017' LG전자 부스 전경.ⓒEBN

◆1500여개 부스서 관람객 눈길끄는 ICT 제품 대거 전시

이 같은 대규모와 함께 월드IT쇼에서는 국내외 주요 ICT기업 500여개사가 1500여개 부스를 열고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미국 소비자 가전쇼(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웨어러블 헬스기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7에서 유럽 언론들이 먼저 주목한 IoT 기반의 '스마트웰니스'를 비롯해 몇 번의 클릭을 통해 일반인도 손쉽게 나만의 맞춤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오리얼 메이커' 등 일반 관람객의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ICT 융합 제품을 전시한다.

또한 글로벌 ICT 전망 컨퍼런스 등으로 최근의 ICT 산업·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에서 수행한 ICT 공공 R&D 성과물과 38개 대학의 ICT연구센터의 우수 R&D 성과물 등도 공유·홍보한다. 기업·대학 간 네트워킹 및 리쿠르팅 페어 등도 추진해 ICT R&D로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분위기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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