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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두번째 맥주 '피츠'…"매출 700억, 시장점유율 15% 달성 목표"

  • 송고 2017.05.24 16:03 | 수정 2017.05.24 17:10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알코올 도수 4.5% 라거 맥주로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 강조해

이재혁 부회장 "60% 넘는 스탠다드 맥주 시장 배제할 수 없었다"

ⓒ롯데주류

ⓒ롯데주류

롯데가 물타지 않은 두번째 맥주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를 공개했다. 국내 맥주시장 60%를 차지하는 스탠다드를 겨냥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 이어 '소맥(소주+맥주)' 문화가 팽배한 주류 시장 평정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문장(부회장)은 24일 오전 11시 잠실 롯데호텔 지하 1층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클라우드' 프리미엄 맥주 출시하고 2017년 '피츠 수퍼클리어'를 출시함에 따라 롯데그룹의 맥주사업 1단계는 완성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물타지 않은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롯데주류만의 아이덴티티"라며 "클라우드나 피츠 공법은 똑같은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쓴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까지 맥주시장에서 15%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경쟁 제품인 '카스', '하이트'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국내 맥주 시장은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각각 60%, 30% 를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은 "클라우드 브랜드는 매출 1000억원, 피츠는 그의 절반인 700억원 달성을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롯데주류가 공식적으로 출시하는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는 알코올 4.5%의 최적의 깔끔함을 강조한 라거맥주다. 출고가는 △병 500㎖ 1147원 △캔 355㎖ 1239원 △캔 500㎖ 1690원 등 전 제품이 카스와 동일하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 '피트(F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맥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한국맥주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이야기되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일정하고 견고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이미(異味)' 일명 잡미를 없애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Super Yeast)'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 발효도 80 ~85%) 잔당을 최소화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맥아는 햇보리를 사용하고 호프는 신선한 향이 특징인 유럽산 헤라클레스 홉을 사용했다.

롯데가 2014년 '클라우드'에 이어 두번째 맥주 신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종훈 롯데주류 대표이사는 "국내 맥주 시장의 신제품이 나오면 통상적으로 10~20% 카니발리제이션이 일어난다"며 "클라우드는 골프장 등 럭셔리한 곳에서 취급이 되고 있으며 피츠는 대중적으로 만든 맥주기 때문에 마케팅 활동도 다른 각도로 전개하고 있어 우려하진 않고있다"고 답했다.

이어 클라우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이 부문장은 "진한 맛과 옅은 맛"이라며 "클라우드가 '개인용' 맥주라면 피츠는 '단체용' 맥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로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롯데가 이번 피츠를 출시한 배경에는 소맥문화를 간과할 수 없었다는 전제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60%가 넘는 스탠다드 맥주 시장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프리미엄 맥주시장은 클라우드로, 스탠다드 맥주 시장은 피츠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맥주 사업 수익성 개선과 관련해선 "공장 가동률이 60~70%를 넘어서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않겠냐"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마셔보고 "이정도면 출시해도 괜찮겠다"고 말했다며 만족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롯데는 카스나 하이트가 각각 가진 '프레시'와 '엑스트라 콜드'처럼 서브 네이밍을 '수퍼 클리어'로 정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맥주 제2공장은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맥주 공장은 완공 후에도 기계안정화를 위한 시운전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제품 안정화를 위해 피츠는 1공장에서 우선 생산한다. 설비가 안정화되는 7월부터 대량 생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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