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휘발유 재고 120만배럴 감소 전망…78만7000배럴 감소에 그쳐
미 원유 재고 443만2000배럴 축소…7주 연속 재고 감소세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량이 예상을 밑돌고, 미 원유 생산량도 다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11달러 하락한 51.3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하락한 53.9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9달러 상승한 53.10달러에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미 휘발유 재고는 78만7000배럴 감소한 2억4000만배럴을 기록해 로이터통신 등 전문기관들의 감소 전망치를 하회한 것.
로이터통신은 당초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가 12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5월 셋째 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932만배럴로 다시 증가함에 따라 미 원유 생산 증가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미 원유 생산량은 2월 셋째 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12주 연속 증가하다가 5월 둘째 주 하루 9000배럴 감소했다. 5월 셋째 주에는 다시 하루 1만5000배럴 증가한 것.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6% 상승한 97.10을 기록했다.
반면 산유국의 감산 기간 연장 기대감과 미 원유 재고의 7주 연속 감소 영향으로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에서 회원국들은 감산 기간을 2018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연장을 합의한데 이어 알제리,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들도 감산 기간 연장을 지지했다.
5월 셋째 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3만2000배럴 줄어든 5억1600만배럴을 기록해 7주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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