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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잘 지은 슬로건, 광고보다 낫다" 마케팅 새바람

  • 송고 2017.05.26 00:01 | 수정 2017.05.25 16:09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식권대장·배민프레시·다방, 자사 정체성 표현 슬로건 앞세워

최소 비용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 톡톡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 슬로건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슬로건은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가치를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전략적인 마케팅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권대장, 배민프레시, 다방 등은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한 슬로건을 앞세워 최소 비용으로 얻는 높은 마케팅 효과가 쏠쏠하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은 '밥값 하는 직장인을 위하여!'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다.

밥을 사 먹는데 드는 값 외에 밥을 먹은 만큼의 일이나 대가라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밥값이라는 단어의 중의성을 살려 지금까지는 식사 시간으로 한정돼 있던 식권대장의 브랜드 경험을 직장인의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녹여냈다.

밥값하는 직장인을 위해 헬스케어, 어학, 교육, 자기개발, 구인구직, 생활편의 등 직장인 라이프 스타일 관련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구류와 간식류, 각종 아이디어 생활용품 등 직장인 타깃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에 식권대장 고유의 브랜드 감수성을 담아냈다.

반찬 새벽배송 서비스인 '배민프레시'는 올해 들어 슬로건을 '내 손 안의 반찬가게'로 변경했다. 사업 초기 신선식품에 집중했다면 고객이 언제든지 손쉽게 모바일을 통해 반찬 또는 집밥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변화를 준 것이다.

배민프레시가 판매 중인 모든 반찬의 배송은 오후 1시까지 주문된 물량을 그날 오후에 만들어 다음날 새벽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옥집'을 시작으로 '부처스컷', '김판도닭강정', '락희옥' 등을 유치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소문난 맛집이나 반찬가게를 계속 발굴하는 중이다.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은 올 초 '나쁜 정보가 좋은 방을 구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신규 캠페인 '다방면으로 보자'를 진행 중이다.

좋은 방을 찾을 때 가장 필요한 정보는 많은 정보가 아니라 방의 장·단점을 다방면으로 비교하는 정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는 물론 생각하지 못했던 나쁜 정보까지도 함께 제공하며 다방이 좋은방 구하기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심겠다는 전략이다.

다방은 부동산업계가 꺼리는 나쁜 정보를 전면에 내세운 캠페인을 통해 캠페인 진행 약 5주만에 월 사용자 300만명, 가입 공인중개사 수 1만1000곳, 누적 다운로드 1100만건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P2P 금융기업 '에잇퍼센트'는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금융'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대출자와 투자자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대형 금융기관이 독점적으로 자금 중개를 주도하던 사이에, 기존 금융기관에게 거절당한 보통 사람들의 열정을 응원한다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현재 에잇퍼센트를 통해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는 1만5012명이며 연 4~17%대의 중금리 대출상품은 2600호 발행을 돌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좋은 슬로건에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핵심가치가 선명하게 담겨 있기 때문에 대중에게 선명하게 인식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객을 유도하는 힘이 있다"며 "슬로건 마케팅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고객과 공유하고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브랜드와 고객을 하나로 묶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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