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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中 사드 완화 반응에도 '빈부격차'

  • 송고 2017.05.26 00:00 | 수정 2017.05.26 11:25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중소형 기업들 사드 보복 직격탄 피해 우려↑

사드 완화로 사업재개 및 활로개척에 박차

ⓒEBN

ⓒEBN

중국의 사드보복 완화 소식에 국내 화장품업계 반응은 온도차를 보였다. 상장을 준비하거나 성장 속도가 붙어 투자를 확대한 중소형 기업들은 "실적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쇼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중심의 유통 채널과 한정된 베스트셀러 전략이 되레 부메랑이 됐다.

반면 국내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를 뒤로하고 그동안 미뤄졌던 중국 사업에 시동을 걸며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中 인기로 성공가도…투자 확대하니 사드 보복 본격화
2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클레어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5% 감소했고 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설립 후 말(馬)기름을 이용한 제품이 중국인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2013년 49억원이던 매출은 2015년 1681억원으로 증가하며 최근 3년간 급성장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국내 사드배치 부지가 결정되면서 중국의 본격적인 보복으로 매출이 고꾸라졌다. 특히 정점을 찍었던 2015년 30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공장을 설립한 것이 되레 리스크가 됐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김포시에 1만290㎡(약 3100평) 부지에 설립한 공장은 지난해 상반기 완공을 했지만 비슷한 시기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되며 당초 예상했던 생산량에 차질이 생겼다.

최근 상장을 준비 중인 마스크팩 기업 엘앤피코스메틱도 지난해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L&P Cosmetics China)은 매출 4억1900만원, 영업적자 2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 초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사드 보복에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사드 보복 조치보다 자국 산업 보호 등의 측면에서 따이공(보따리상) 비중이 높은 중소형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사드 보복 조치 완화와 무관하게 실적 회복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피해 있었지만 괜찮아"…사업재개 및 활로개척 박차
반면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업체들은 사드 보복 완화 소식에 미뤄졌던 사업을 재개하거나 유통채널을 넓혀나가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에 설화수 단독 매장 입점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오픈 시기는 오는 9월로 현재 한방 콘셉트에 맞춰 매장을 준비 중이다.

토니모리는 자회사 메가코스가 '메가코스제조'를 흡수합병하며 ODM 사업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자회사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에 230억원을 출자한 신축공사를 올 상반기 내 끝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중국 공장은 상하이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거리인 평호(平湖)시 개발지구에 위치, 바다와 인접해 있어 생산과 유통경로 확보에 유리한 곳으로 알려졌다.

잇츠한불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마스크팩용 하이드로겔 조성물 제조 기술 특허를 취득, 올 하반기부터 한불화장품의 후저우 공장을 통해 현지 ODM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업체별로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완화에 대한 시각이 상이한 부분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성장에 속도가 붙은 신규 기업들이 이번 사드보복에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느 "중국 사드완화가 본격화 되면 하반기부터는 신규 기업들도 경영에 있어 한 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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