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탄력'

송고 2017.05.26 18:32 | 수정 2017.05.26 18:32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용산구, 신동아아파트 공공지원 나서

6월 예비추진위원장 후보 등록, 연말까지 추진위 구성 마무리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공공지원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용산구는 최근 동해종합기술공사㈜와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공공관리자 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구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5개월간 주민의견 수렴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

주로 △토지 등 소유자 명부 작성 및 관리 △주민설명회 시행에 관한 업무 및 행정지원 △예비추진위원장, 예비감사 선출관리에 관한 전반적 업무지원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안) 및 동의서 징구에 관한 업무 △공공관리자 지원에 따른 민원사항 처리 △추진위원회 설립승인 신청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1985년 준공된 신동아아파트는 지상 13층 15개동 132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재건축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안전등급 D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올 초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 결과 제출건수 974건 중 65%(872건)가 찬성해 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용산구는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갖고 예비추진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이어 예비추진위원회 임원선출을 위한 주민선거를 실시하고 하반기 중 추진위원회 구성과 승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람 중심의 재건축 사업을 이끌기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 공공지원에 나선다"며 "단 한건의 조합 비리도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용산구 내 주택 재건축 사업장은 총 15곳이다. 이 중 조합구성을 완료한 곳은 왕궁아파트 등 3개소,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곳은 한강맨션아파트 등 7개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한 곳은 신동아아파트 등 5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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