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5.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4,033,000 3,054,000(3.36%)
ETH 4,492,000 100,000(2.28%)
XRP 751.2 38(5.33%)
BCH 702,500 22,800(3.35%)
EOS 1,155 64(5.8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10대그룹 해외계열사 내부거래 4년간 48조원 증가

  • 송고 2017.05.29 07:55 | 수정 2017.05.29 09:14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국내 내부일감 해외로 돌렸다는 의혹…일감몰아주기 규제 모면 가능성

국내 일감감소에 고용인력 크게 줄어…삼성전자 4년새 5천명이상 감소

10대 그룹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 규모가 4년새 48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대기업들이 내부거래 일감을 대거 해외로 돌렸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단 표 참조>

현행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국내 계열사의 내부거래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해외에서 벌인 일감몰아주기는 규제를 모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관련업계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대기업 내부거래와 가족중심경영으로 지배력을 굳혀온 재벌 관행을 억제할 것으로 관측했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계열사 간 상품과 용역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은 2011년 239조7000억원에서 2015년 287조6000억원으로 47조9000억원(20.0%)이 확대됐다.

반면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액은 2011년 139조2000억원에서 2015년 123조원으로 16조2000억원(11.6%)이 줄었다.

같은 기간 10대 그룹의 총매출은 15조3000억원(1.6%)이 증가했다.

10대 그룹의 국내 계열사 평균 내부거래 비율은 2011년 14.9%에서 2015년 13.0%로 1.9%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해외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율은 25.7%에서 30.3%로 4.6%포인트 증가했다.

4대 그룹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을 보면 삼성그룹이 2011년 108조1000억원에서 2015년 147조1000억원으로 39조원(36.1%)이 늘어났다. 내부거래 비율은 39.9%에서 54.1%로 14.2%포인트나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의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액은 35조3000억원에서 19조6000억원으로 15조7000억원(44.4%)이 감소했다. 내부거래 비율도 13.0%에서 7.2%로 5.8%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그룹 역시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이 36조3000억원에서 47조3000억원으로 11조1000억원(30.5%) 늘어났다. 이에 반해 국내 계열사의 내부거래액은 32조2000억원에서 30조9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4.2%)이 축소됐다.

이 그룹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 비율은 23.3에서 27.6%로 높아졌다. 국내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율은 20.7%에서 18.0%로 2.7%포인트 낮아졌다.

SK그룹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은 30조9000억원에서 32조원으로 1조1000억원(3.6%) 늘었고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액은 33조9천억원에서 33조3천억원으로 6000억원(1.8%) 줄었다.

SK그룹은 총매출이 6조6천억원(4.6%) 감소해 해외계열사와 국내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율이 각각 23.2%와 24.2%로 1.8%포인트, 0.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LG그룹은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이 45조2000억원에서 46조5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2.9%)이 늘었고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액이 15조5000억원에서 16조8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8.8%)이 증가했다.

LG그룹의 해외계열사와 국내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율은 각각 40.7%와 14.0%로 0.3%포인트와 0.9%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10대 그룹 중에서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이 감소한 곳은 GS그룹과 두산그룹뿐이다.

GS그룹과 두산그룹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은 각각 7조3000억원과 1조6000억원으로 5조원(40.3%), 8000억원(32.7%) 각각 줄었고 비율도 낮아졌다.

개별 계열사 중에선 삼성전자의 해외 내부거래액이 2011년 97조3000억원에서 2015년 115조7000억원으로 18조4000억원(18.9%)이 증가해 10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SK하이닉스 해외 내부거래액도 9조5000억원에서 17조7000억원으로 8조2000억원(85.7%)이나 증가했고 기아자동차는 해외 내부거래 규모가 1조1000억원에서 14조7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32.4%), 현대글로비스는 3조1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2조원(63.3%) 각각 늘어났다.

이처럼 국내 계열사의 내부일감이 해외계열사로 넘어가면서 일부 기업은 직원 수가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사업보고서 기준 2011년 말 10만1970명에서 2015년 말 9만6898명으로 5072명이 감소했다.

ⓒ자료=재벌닷컴, 재구성=연합뉴스 화면 캡쳐

ⓒ자료=재벌닷컴, 재구성=연합뉴스 화면 캡쳐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4:41

94,033,000

▲ 3,054,000 (3.36%)

빗썸

04.20 14:41

93,861,000

▲ 3,080,000 (3.39%)

코빗

04.20 14:41

93,926,000

▲ 3,401,000 (3.7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