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증시 분위기…투자자 짚고 넘어가야할 이슈는?

송고 2017.05.29 10:56 | 수정 2017.05.29 11:01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6월 美기준금리 가능성 점증…베이지북·경제지표 주목

비트코인 연초대비 가파른 상승…가상화폐 관심 고조돼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이 새 정부 정책 기대감, 글로벌 경기 확장 등 호재성 이슈에 힘입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훈훈한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지나가기 보다는 당장 직면한 이슈들에도 주목해야한다.ⓒ픽사베이

코스피 지수가 신고점을 새로 쓰는 등 국내 증시에 훈훈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공개, 비트코인 등은 투자자들이 짚고 넘어가야할 이슈로 지목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이 새 정부 정책 기대감, 글로벌 경기 확장 등 호재성 이슈에 힘입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훈훈한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지나가기 보다는 당장 직면한 이슈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선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 위원들의 낙관적인 미국 경제전망에 힘입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의 베이지북이 발표돼 연준 위원들의 입장을 재차 확인해볼 수 있게 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위원들이 1분기 성장률이 부진했으나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부분은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조만간 완화정책에서 추가로 벗어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연준 위원들이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다가올 6월 FOMC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베이지북과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도 확인하고 넘어가야할 이벤트로 지목됐다.

지난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1000달러에 못 미쳤던 비트코인은 지난주 2500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뿐 아닌 가상화폐인 이더러움, 대시의 가격 모두 급등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한 번에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요인은 우선 일본 정부가 자금 결제법을 개정해 전자화폐를 정식 지금 결제 수단으로 인정, 비트코인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며 "중국에서 홍콩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쉽게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인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용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블록 크기는 1MB로 초당 최대 7번의 거래만 가능해 거래가 지연되는 일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나 세그윗을 통해 용량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목했다.

이 밖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에서의 감산 연장 합의, G7정상회담서 기후협정과 자유무역을 둘러싼 주요국 정상들의 설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담 등도 주목받는 이슈로 지목됐다.

USD$	1380.0	▼3
EUR€	1469.0	▼6.9
JPY¥	892.5	▼3.5
CNY¥	190.4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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