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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전망] 철강업계, 중국 구조조정·무역규제 '걸림돌'

  • 송고 2017.05.29 15:06 | 수정 2017.05.29 15:0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중국, 수요감소에 조강 생산량 증가세…공급과잉 여전

미국 및 사드 통상마찰·전방산업 침체 '악재 겹겹'

ⓒ포스코

ⓒ포스코

국내 철강업계가 하반기 철강 수급악화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발 구조조정 효과가 수급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수요는 15억3520만t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에는 0.9% 증가한 15억4850만t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슈가 붉어지면서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세계 철강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은 2분기 들어 철강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이미 중국철강협회는 올해 철강수요를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세계 철강수요가 마이너스 성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세계철강협회는 중국의 경우 올해 철강수요가 완만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내년 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금융긴축과 같은 정책들이 철강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상반기 대비 철강수급 악화와 함께 철강가격도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건설개발 및 신규착공은 2분기에 정점을 통과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철강수요 둔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한 풀 꺾이고 있다. 중국이 철강 생산량 감축 의지를 보인 것과 달리 여전히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달 조강 생산량은 7278만t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는 지난 3월 7200만t이었다. 한 달 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6500만t 규모의 철강생산 설비를 폐쇄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중국이 철강 구조조정에 들어갔음에도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수출단가 상승이란 호재를 맞았던 국내 철강업계에 위협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세계 조강 생산량 추이.ⓒ세계철강협회

올해 1분기 세계 조강 생산량 추이.ⓒ세계철강협회

업계는 당분간 수출단가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중국의 영향으로 하반기 전망은 쉽게 내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우리나라 중국향 자동차 수출이 감소하고 있고 조선업 역시 수주절벽이 계속되고 있는 등 전방산업 침체로 국내 철강수요도 부진이 예상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올해 연간 철강 내수는 5617만t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반기 보다 하반기가 더욱 감소하고 감소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철강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미국으로의 철강 수출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규모는 27억달러로 2015년 52억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동기대비 약 5% 감소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산 철강재의 무역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어 단기간에 수출을 늘리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급상황은 국내 철강제품 가격에 직결되는데 다시 조강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가격 상승분을 다 반영하지 못한 상황에서 하락압박 요인은 부담이다"고 말했다.

한 대형 철강사 관계자는 "사드관련 이슈와 통상문제 등 대외적인 악재에 대해 대응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며 "고부가 제품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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