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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 분위기 좋지만…LG 스마트폰 사업부 흑자전환 어려운 까닭

  • 송고 2017.05.29 15:26 | 수정 2017.05.29 15:2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G6 출시 두달 넘어가며 판매량 주춤…갤S8 등 출시로 경쟁은 격화

사업 구조조정, 공급망 관리, 중저가 라인 보강불구 마케팅비 상승이 걸림돌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올 초 출시된 전략폰 'G6'로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에서 LG전자 점유율 20%를 돌파하면서 내부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 상태다.

다만 G6 출시 두 달이 넘어가면서 판매량은 주춤한 반면 마케팅 비용은 증가해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2분기 이후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줄줄이 예고된 상태라 시장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오른쪽). ⓒLG전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오른쪽). ⓒLG전자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80대국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전략폰인 G6 출시를 마무리 짓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6는 지난 3월 9일 한국을 시작으로 4월부터 북미와 유럽 양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출시됐다. 이후 러시아, CIS 지역을 비롯해 중남미,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으로 범위를 넓혀나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달 중순 신흥시장 출시를 마지막으로 글로벌 출시 일정은 일단락됐다"며 "앞으로는 국가별, 사업자별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고, 전시 등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G6 판매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야침차게 내놨던 전작 G5의 판매량이 워낙 바닥을 친데다 지난 1분기 북미 시장에서 LG전자가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애플, 삼성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이 내부 분위기를 고무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및 글로벌 판매량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매출 3조112억원, 영업손실 2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1480만대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시장인 국내에서 전분기 대비 54%, 중남미에서는 23%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LG전자는 G6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손익 개선의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하는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MC사업부가 흑자전환을 이루는 것이 최종 목표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G6가 출시된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판매량이 둔화되는 반면 마케팅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미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S8 시리즈를 비롯해 2분기 이후부터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라 경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올해 G6 판매 목표치를 낮춰 잡고 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한 G6가 기대보다 판매가 저조해 연간 판매량이 당초 600만대 보다 적은 450만대가 예상된다"며 "다만 낮아진 비용구조와 중저가폰 판매 증가로 손실은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G6 판매량이 400~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목표량인 800만대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이나 경쟁제품 갤럭시S8의 뜨거운 출시 분위기를 감안하면 달성하기 쉬운 숫자는 아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G6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구조적인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지만 갤럭시S8 등 경쟁제품 공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생산계획을 감안했을 때 G6 판매량 목표치는 최대 600만대에서 최근 400만대로 하향조정됐다"며 "전작 G5의 판매량이 310만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50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투입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즉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MC사업부의 구조조정과 타이트한 공급망 관리, 중저가 라인업 보강 등에도 불구하고 G6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흑자 전환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올해 MC사업부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2분기 실적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리스크는 MC사업부 실적 반등의 불확실성"이라며 "G6의 흥행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올 2분기에 적자 규모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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