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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전망] 조선업계, IMO 환경규제 '기대'…유가상승 덕 볼까

  • 송고 2017.05.29 15:05 | 수정 2017.05.29 15:15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국제해사, 선박연료 배출기준 강화…LNG 수요·수주↑

산유국 감산연장, 유가 상승…해양플랜트 활기 기대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조선업계에 올 하반기 대형 호재들이 줄이을 전망이다. 선가가 최저점인 상황에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도입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 증가와 산유국의 감산연장 이후 유가 상승 기대감에 해양플랜트 시장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수주가뭄으로 지난해 힘든 한해를 보낸 한국 조선업계를 찾는 선사들의 발길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IMO는 2020년 선박연료 내 황산화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현행 3.5%에서 0.5% 이하로 낮추는 환경규제를 시행한다. 이 규제를 피하고자 선사들은 서서히 신규 선박 발주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LNG선 건조 기술을 보유한 국내 조선업체에 대한 발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신규 선박의 발주량은 430척 규모로, 이 가운데 LNG선이 20척 이상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27년까지 적게는 282척, 많게는 550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IMO의 환경규제 강화 및 중국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것으로 향후 친환경 LN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설명했다.

노후 중고선 교체수요 증가도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클락슨 조사 결과 2020년 선령 20년 이상 되는 노후 선박은 4만6000척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제 교체가 예상되는 선박은 전체의 10%에 달하는 8000~9000척이다.

조선업계는 노후 선박 중 일부가 LNG선 대체되면 수주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미미하긴 하지만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선박 가격이 최저점인 지금이 선박 발주 적기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시장가격은 80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VLCC 가격이 최저점(8000만 달러)으로 떨어진지 두달만에 상승했지만 이는 7900만 달러를 기록했던 2004년 1월 이후 여전히 낮은 시장 가격이다. VLCC 이외 LNG선 등 다른 선종들의 가격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OPEC 감산기간 연장, 해양플랜트 시장 활기 보일까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해양설비들 모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해양설비들 모습.ⓒ각사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간 감산연장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 업계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아직 산유국의 감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유가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 유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중동 내 불확실성 탓에 유가는 55~60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해양플랜트 시장에도 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조선업계에선 일단 위험 부담이 큰 EPC(일괄수주) 방식 수주 대신 부담이 적은 AFC(건조담당) 방식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EPC 방식은 조선업체가 설계에서 완공까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선사의 인도시기 지연에 따른 위험성이 컸지만 AFC 방식은 조선업체가 완성된 설계 도면에 따라 모듈 제작만 담당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삼성중공업는 조만간 '코랄 FLNG(Coral FLNG)'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모잠비크 북쪽 해상 48km에 위치한 로부마 분지(Rovuma Basin)의 맘바(Mamba) 가스전에 투입되는 이 설비는 연간 330만t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그동안 오일메이저들의 인도 연기 요청으로 지연됐던 해양플랜트의 인도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IMO 환경규제 및 노후 선박들의 교체 수요 증가 등으로 빠르진 않지만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국 조선업계는 수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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