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각각 15.6%, 14.9% 증가
설 명절과 3월 신학기 특수 효과…'화애락' 등 주력 상품 매출 견인
KGC인삼공사가 지난해 내수침체 등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의 1분기 매출은 34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14.9% 증가하는 등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1월 설 명절과 3월 신학기 프로모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제 설을 맞아 10%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프로모션은 전년동기대비 8%, 신학기 '아이패스', '홍이장군' 등 주요 제품의 프로모션 증정 행사는 2%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꾸준한 매출을 내고있는 정관장의 여성전문브랜드 '화애락'과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용 홍삼 제품으로 알려진 '아이패스', 어린이용 홍삼 제품 '홍이장군' 등 주력상품의 매출 견인도 1분기 호실적 달성에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
'화애락'의 경우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갱년기(여성의 생식기능이 소실하는 징후로 나타나는 월경폐지의 시기) 시장 공략의 성공으로 올 1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무려 169% 매출이 뛰었다. 또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야외활동이 잦은 학생들이 미세먼지와 황사 등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며 '아이패스'와 '홍이장군' 등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KGC인삼공사는 홍삼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과 반려동물 사료, 카페사업 등 신사업에도 적극 드라이브를 걸어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KGC인삼공사는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브랜드 '동인비'의 효과적인 브랜드 정착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화장품사업실'을 신규로 신설하고, 화장품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화장품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올 하반기쯤이면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KGC인삼공사가 인삼밭을 모티브로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카페 '사푼사푼' 역시 천천히 순항 중이다. 이 카페는 지난해 7월 강남구 대치동 KT&G타워 1층에 문을 연 이후 올 1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식품관에, 이달 초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오픈했다. 지난해 7월 오픈 이후 일평균 방문객이 300~400명을 넘어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1분기 호조세를 이어 2분기에도 최근 가정의 달 매출이 무난한 수준을 달성했고, 이른 무더위에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홍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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