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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잇따른 신차효과…"작년과는 다르네"

  • 송고 2017.05.30 15:02 | 수정 2017.05.30 15:0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과거 실패 딛고 모닝 및 쏘나타 판매 호조, 스팅어도 ‘대박’ 예감

소비자 의견 반영 가성비 강화 주효… 하반기 소형 SUV 신차 돌풍 전망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잇따른 신차효과를 거두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부진의 주범으로 지적된 신차부재 문제를 올해 들어서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가성비를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고급차 라인업 첫 모델인 스팅어는 출시 직전 8영업일간 사전계약대수 2000대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통상 고성능 세단의 경우 높은 가격에 따른 제한적 수요로 월별 1000대 판매도 쉽지 않다. 스팅어의 경쟁모델인 420d 그란쿠페가 포함된 BMW 4 시리즈도 전체 라인업을 통틀어 지난 4월 한달간 400여대 판매를 기록했다.

사전계약대수가 반드시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팅어의 초반 기세가 매서운 것은 성능 및 사양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기아차 스팅어.ⓒ기아자동차

기아차 스팅어.ⓒ기아자동차

스팅어의 상세제원은 420d 그란쿠페 및 아우디 A5 스포트백 등 독일 명품 브랜드 차량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으나, 가격은 1000만원대 이상 저렴하다.

모닝 및 쏘나타 뉴 라이즈 등 올해 출시된 현대·기아차 신차들이 각각 차급에서 경쟁모델을 압도하고 있는 것도 가성비 때문이다.

모닝은 지난 1월 올 뉴 모닝이 출시된 이후 경차시장 선두를 굳히고 있다. 모닝은 지난 1~4월 기준으로 2만3478대가 팔리면서 같은 기간 1만6330대 판매에 그친 경쟁모델 쉐보레 스파크를 압도하고 있다.

올 뉴 모닝의 전체적 가격대는 스파크와 비슷하지만 기존모델 대비 안전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주력트림인 럭셔리 기준으로 버튼 시동 스마트키 및 인조가죽 시트,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 적용됐음에도 기존모델 대비 10만원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됐다.

지난 3월 출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도 완전변경에 가까운 디자인 변화 및 고성능 에어콘 필터 등의 편의사양 적용에도 가격은 기존모델 대비 인하됐다. 경쟁모델 대비 가격도 엔트리 모델 기준으로 르노삼성 SM6 및 쉐보레 올 뉴 말리부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현대자동차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의 선전에 힘입어 4월 기준 쏘나타 판매량은 9127대로 SM6(3950대)와 말리부(2858대)를 웃돌았다.

모닝·쏘나타·스팅어 등 신차들이 갖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과거 기존모델 및 같은 차급 모델들이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 등으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모닝은 스파크에 밀려 한때 경차시장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쏘나타도 각종 편의사양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SM6 및 말리부의 공세로 오랜 중형세단 강자의 지위가 흔들려왔다.

스팅어의 경우 1세대 신차이기 때문에 딱히 비교대상은 없다. 다만 이전 기아차 고급차 모델이었던 K9이 가격 효율 등에서 BMW를 비롯한 메르세데스 벤츠 등 수입차 경쟁모델에 밀리는 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워낙 오랜 세월을 시장 강자로 군림해왔기 때문에 다소 국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는 소홀히 해왔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국내 완성차 후발주자들의 기술력이 개선되고 수입차 시장 볼륨도 커지면서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에 이제는 현대·기아차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기아차 올 뉴 모닝.ⓒ기아자동차

기아차 올 뉴 모닝.ⓒ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출시된 신차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이후 코나·스토닉 등 소형 SUV를 잇따라 출시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해당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소형 SUV 시장은 저렴한 가격과 안전성을 내세운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주름잡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가장 큰 해외시장인 중국에서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 등의 움직임이 점차 축소되는 형국”이라며 “이런 상황에 현대·기아차의 기술력과 현재의 소비자 위주 마케팅을 이어간다면 하반기 소형 SUV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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