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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전기상용차 시장 '정조준'

  • 송고 2017.05.30 16:40 | 수정 2017.05.30 16:4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LG화학, 현대차 전기버스에 배터리 공급…기존 전기버스比 주행거리 3배 늘어

문재인 정부 전기차 보급 확대 박차…지자체 중심으로 전기버스 도입 가속도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사진=현대자동차]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일반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기상용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전기상용차는 전기승용차에 비해 더 많은 배터리 또는 고출력의 배터리가 필요한 만큼 배터리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3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상용차 전시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 내년 2월쯤 출시될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공개했다. 특히 주행거리가 80~100㎞에 불과했던 기존 전기버스 대비 주행거리가 3배 가량 늘어나 1회(67분) 충전에 290㎞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간 버스, 트럭 등 전기상용차는 일반 전기승용차에 비해 1회 충전 시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LG화학의 256㎾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짧은 주행거리의 단점을 보완했다. 전기 승용차 대비 4배 이상의 용량이기 때문에 매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배터리 제조 기술 확대 및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에 힘입어 전기상용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공공업신식화부 통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해 생산된 전기버스는 11만6000대 가량으로 전년 대비 31%나 증가했다.

코트라(KOTRA) 칭다오무역관, 중국 투자자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의 판매량은 올해 75만대, 2020년에는 2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기버스 및 전기트럭 등의 수요도 같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정부가 배출가스가 많은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내세우면서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일반적으로 승용차보다 많은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포시가 전기버스 노선을 도입했다. [사진=김포시청]

김포시가 전기버스 노선을 도입했다. [사진=김포시청]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기관 신규구매 차량 70%를 전기·친환경차로 대체하고 친환경차 구입 보조금 확대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조기 구축하는 등의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정부는 내년 5만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2020년에는 2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서울시, 포항시, 제주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기버스 도입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서울시는 서울시립과학관 셔틀버스로 전기버스를 도입했으며, 포항시도 자일대우버스에 전기버스 20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전기버스를 현재 23대 운행하고 있으며, 김포시는 수도권 최초로 전기 저상버스를 올해부터 운행하고 있다. 향후 전기버스 노선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배터리업계는 아직까지는 전기상용차 시장의 규모가 적은 만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상용차용 전기배터리를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일반 전기차 시장이 활발해지면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 시장으로도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과거 미쯔비시 트럭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가 승용차와 상용차의 구분이 크지 않은 만큼 구분 없이 전기차 시장에서 적극적인 수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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