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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체계 축소, 창의·자율 'UP'…재계 '변화의 바람'

  • 송고 2017.06.01 06:00 | 수정 2017.06.01 09:1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전자, 자율 조직문화 조성…직급 5→3단계 '단순화'

SK하이닉스, 2~3단계 직급체계 운영 중

롯데, 내부 체계 정비…내년 인사부터 개편안 적용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재계에 '직급 파괴'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삼성·SK·LG·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직급체계 축소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비롯해 창의·자율성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직급체계 축소는 직급을 단순화해 수평적 업무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골자다. 그만큼 보고단계가 줄어들어 보다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일 전자 및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평·창의·자율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새 직급체계를 도입한다. 사원 직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대리~과장은 '선임'으로, 차장~부장은 '책임'으로 바꾼다.

LG전자는 역할, 능력, 성과 중심의 새 직급체계가 직원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속한 의사 소통을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회사 측은 올 들어 스마트하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정해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정장 대신 청바지 등의 차림으로 출근해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캐주얼 데이'를 국내 전 사업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을 선포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관행을 버리겠다는 다짐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직급체계를 '커리어레벨'(CL) 1~4등급으로 축소해 운영 중이다. 직급 단순화 뿐만 아니라 수평적인 업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호칭까지 변경했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은 서로 '님'이라 부른다. 삼성SDS의 경우 본사를 제외한 연구 조직의 호칭을 '프로'로 통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업무의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체계로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SK그룹 계열사 내에선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2~3단계 직급체계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임원을 제외하면 팀장과 매니저로 나뉜다. SK하이닉스는 선임·책임·수석으로 3단계 직급체계를 유지·운영하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지난 4월부터 사원과 대리는 '선임', 과장·차장·부장은 '수석'으로 직급체계를 손봤다.

롯데그룹은 직원 공유 및 내부 체계 정비를 거쳐 2018년 인사부터 개편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 직급체계는 '사원(A)-대리(SA)-책임(M2·M1)-수석(S2·S1)'으로 이뤄진다. 직급별로 최소 체류 연한은 A(2년), SA(3년), M2(3년), M1(3년), S2(3년), S1(3년)으로 총 17년이다. 사원이 대리 승진까지 2년, 대리는 책임승진까지 최소 3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 사원과 대리에 해당하는 직급 연한을 각각 3년과 4년으로 1년씩 늘리고, 수석(S2) 연한을 1년 늘려 체류 연한을 20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반면 직원들의 선호도와 고객사의 인지를 돕기 위해 예전 호칭을 부활시킨 경우도 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 등 예전 호칭으로 복귀했다. 단 2015년 도입한 'P직급체계'는 유지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사원은 주니어 매니저, 대리와 과장은 매니저로, 차장은 시니어 매니저로 호칭을 개편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직급체계 축소가 진행되면 직급간 업무보고가 중복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덜어낼 수 있다"면서도 "상사에게 적용하기엔 어려운 점도 있어 근본적인 기업문화가 바뀌기 위해선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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