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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타필드코엑스몰 임차店 백화점식 '수수료매장'으로 바꾼다

  • 송고 2017.06.01 17:22 | 수정 2017.06.02 16:28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몰내 입점업체 대상 임대료 정산 방식 변경 추진

신세계 vs 입점상인...임대보증금 반환 '시각차'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전경ⓒEBN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전경ⓒEBN

신세계가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입점상인들에 대한 임대료 정산 방식을 전환 중이다. 기존 임차매장을 대상으로 백화점의 수수료 매장과 유사한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지난 2월말 100여개 매장이 신세계와 입점 계약을 갱신한 가운데 다시 계약 변경을 해야하는 것이어서 일부 상인들의 반발이 제기된다.

상인들은 임대료 정산 방식이 수수료 매장 형태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 계약에 따라 지급했던 임대보증금의 반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세계측은 임대료를 내는 정산의 방식을 바꾸는 것은 포스시스템 전환 과정에 따른 진행이고, 강제적인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상인들에 따르면 신세계는 입점 업체들의 임대료 정산 방식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입점 사업자가 정산 한 후 매월 임대료를 코엑스몰 운영자에게 지급했다. 이를 신세계가 당월 매출을 정산 한 후 임대료 등을 제외하고 입점 사업자에게 다음 달 10일경 송금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입점 매장들이 이전 운영자인 한국무역협회에 매월 내 왔던 임대료라는 근간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현재 백화점들에서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수수료 매장' 운영과 유사한 형태로의 변경이다. 개별 개인 사업자 매장의 매출을 신세계가 우선 확보하게 된다는 점이 이전과 가장 큰 차이다.

상인들에 따르면 신세계는 정산 방식의 원활한 변경을 유도하기 위해 이에 동의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1년치 임대보증금을 되돌려 준다. 기본 2년 임대 계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보증금의 절반을 정산 방식 변경에 동의한 업체들에게 반환하는 것이다.

신세계는 코엑스몰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산 방식의 변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매출 관리를 통합적으로 해야 본사 차원의 마케팅을 하는데 있어서 효율적이고, 상권을 흥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본적인) 계약방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포스시스템으로 바꾸면서 정산과정을 변경하는 것"이라며 "이전까지 입점업체는 매출을 자기가 관리하고, 일정 시일에 무협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신세계로 매출이 모이고, 정산한 후 임대료를 제하고 돌려주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임대보증금의 일부를 반환해 주는 것과 관련해 "(신세계가) 매출관리를 하니까, 임대보증금 24개월치 중 12개월치를 반환해 주는 것"이라며 "(정산 방식은) 업체들이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료 정산 방식을 임점 업체 전부를 대상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점주의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입점 상인들이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르다. 입대료 정산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코엑스몰 한 입점 업체 대표는 "신세계 방식대로 하지 않으면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신세계 측에서 은근히 계약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인들은 궁극적으로 거의 모든 매장에서 신세계의 방식으로 매출 정산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인들은 백화점의 수수료 매장 운영과 유사한 정산 방식을 적용하려면 반대 급부도 유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수수료 매장은 임대보증금이 없다. 또 카드 매출이 발생할 때 카드 수수료는 물론 관리비도 백화점 측에서 지불하고 있다. 임대보증금을 1년치만 돌려주는 것과 여전히 관리비는 개별 매장에서 평당 기준으로 내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입점 업체 관계자는 "코엑스몰의 상권이 망가지면서 입점 업체들 중에서 임대료를 제 때 내지 못하고 있는 곳도 여러 곳이 있다"며 "정산 방식의 변경은 신세계가 임대료를 확실히 챙길 수 있는 방법으로 하자는 것이고, 그렇다면 임대 보증금은 최소한만 남기고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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