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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인수전, '미-일 연합' vs SK하이닉스 "포기 없다"

  • 송고 2017.06.02 14:21 | 수정 2017.06.02 15:5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베인-SK '다크호스'·미일연합 '일본 정부지지'…WD 마찰 변수

반도체 부문 매각 대금, 10조원 원전손실 만회·그룹 재건해야

ⓒ도시바

ⓒ도시바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의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일본 정부와 미국 자금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일연합'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다크호스'로 떠오른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 연합도 추가적인 투자자를 찾고 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석해 경영진참여인수 방식으로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일본계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베인-SK, 도시바 경영진 참여 제안…일본 투자자 물색
SK하이닉스와 손잡은 베인캐피탈은 도시바 인수전에 경영진 참여 인수방식(MBO)을 제안했다.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은 도시바가 매각하려는 반도체 신설회사 지분의 51%를 사들이게 된다. 이 방식을 따를 경우 한국신용평가는 SK하이닉스가 부담하는 자금 규모는 5조원 정도로 하이닉스의 재무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바의 경영 참여를 제안했지만 자금이 급한 도시바가 이를 수용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에서 입은 10조원대 손실을 만회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룹 내에서 실적을 내는 유일한 사업군인 반도체를 매각하면서 최대한 많은 금액을 마련하고자 하는 판단은 당연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미국의 베인캐피탈과 한국의 SK하이닉스의 연합인 만큼 기술 유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본계 자금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전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일본 정부계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와 미국의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의 연합이 꼽힌다.

그러나 미일연합의 가장 큰 약점도 인수금액이다. INCJ와 KKR 연합은 브로드컴에 비해 다소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2조2000억엔(약 22조3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KR과 일본 INCJ의 연합은 브로드컴이 제시한 금액보다 적은 1조8000억엔(약 18조2000억원)을 써냈지만 일본 정부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갈 길 바쁜 도시바, WD 변수 등 '혼전'
도시바 인수전은 참여 기업들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전의 혼전 양상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잘 모르겠다"는 발언에서도 잘 드러난다.

특히 도시바와 오랫동안 일본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운영한 웨스턴디지털(WD)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WD는 미일연합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도시바와의 관계가 파탄 지경에 이르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WD는 도시바와 공동출자한 욧카이치 공장을 통해 낸드플래시를 공급받고 있으며 협력관계를 들어 독점교섭권을 요구했다. 도시바 측은 "WD가 매각 절차 중지를 요구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WD가 도시바 매각에 훼방을 놓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거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며 "유리해 보이는 후보라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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