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차익매물에 '숨고르기'…중장기 랠리 가능성 '여전'

송고 2017.06.04 11:01 | 수정 2017.06.04 11:01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단기급등에 차익실현욕구 확대…실적·밸류에이션 옥석가리기 필요

지배구조 열등생 주목…전통적 고배당주·배당개선주·우선주 주시

사진=픽사베이

이번주(5~9일) 코스피는 차익실현 욕구의 확대로 조정장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의 수출 개선과 기업실적에 대한 긍정론 등에 중장기적 랠리(상승흐름)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선물옵션 동기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쏟아질 예정이다. 여기에 유가 변동성 확대와 중국 신용경색 가능성 등은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중국의 유동성 경색과 유가의 추가 하락 우려 등와 함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될 것"이며 "경기 개선을 훼손할만한 위험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건전한 조정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요 기관투자자의 대기매수세가 상당수 존재해 조정 시에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며 "유가 반등시 소재와 산업재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 평가 가치)에 근거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T와 산업재 부문이 추세적인 강세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며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의거한 업종과 종목별 옥석가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배구조 수혜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열등생의 환골탈태 가능성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지배구조 우등생보다 열등생에 집중할 것"이며 "행동주의 투자가가 관심을 둘 수 있는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유보금과 자사주 보유 주요 그룹주를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인 고배당주와 잠재적 배당 개선주, 우선주 등 배당투자 3종 세트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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