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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NG 빈자리 채우는 삼성중공업

  • 송고 2017.06.05 07:09 | 수정 2017.06.05 08:4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세계 최대 프릴루드FLNG 공정률 97%…이달 중 인도 ‘눈앞’

25억불 코랄FLNG 수주 “프릴루드와 같은 도크 배정 전망”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프릴루드(Prelude) FLNG’ 진수 모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프릴루드(Prelude) FLNG’ 진수 모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로 불리는 프릴루드(Prelude) FLNG 인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25억달러 규모의 코랄(Coral) FLNG 수주를 확정함으로써 글로벌 FLNG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5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로 불리는 프릴루드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인도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길이 488m, 폭 74m 규모인 이 설비는 2011년 5월 삼성중공업이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로부터 공사진행통보(NTP, Notice to Proceed)를 받으며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국내 1년치 LNG 소비량의 11%에 해당하는 연간 360만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프릴루드 FLNG의 선체 상부는 축구장 5개를 합친 것보다 넓으며 선체 내부에 위치한 45만5000㎥ 규모의 저장탱크에는 국내 3일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LNG를 저장할 수 있다.

설비 자체 중량만 26만5000t, 저장탱크를 모두 채우면 60만t에 달하는 이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Technip)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계약금액은 36억달러 규모다.

세계 최초의 FLNG 인도라는 타이틀은 대우조선해양에 넘겨줬지만 프릴루드FLNG는 현재까지 발주된 해양설비 중 단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프릴루드FLNG는 싱가포르 PACC오프쇼어(PACC Offshore Services)의 조인트벤처 회사인 포시(POSH Terasea)에 의해 호주 북서부에 위치한 프릴루드 가스전으로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

포시는 1만6000마력급 AHTS(Anchor Handling Tug Supply) ‘포시 챔피언(POSH Champion)’을 비롯한 5척의 예인선을 투입해 약 2개월 간 프릴루드FLNG를 가스전까지 운송하게 된다.

프릴루드 가스전에 도착한 이후에는 테크닙의 주도 하에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현지 설치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테크닙은 ‘딥 오리엔트(Deep Orient)’호를 투입해 16개에 달하는 계선삭(Mooring Line)을 비롯한 해저설비들을 프릴루드FLNG에 연결하고 PACC오프쇼어는 ‘포시 아카디아(POSH Arcadia)’를 투입해 최대 750명에 달하는 선원들의 휴식 및 숙박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태풍 등 해상날씨를 비롯한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해 출항일을 결정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확한 출항일자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연간 360만t의 액화천연가스와 130만t의 콘덴세이트를 생산할 수 있는 이 설비는 쉘이 67.5%, 일본 인펙스(Inpex) 17.5%, 한국가스공사 10%, 대만 CPC가 5%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릴루드FLNG는 건조과정에서 적게는 일일 700~800명, 많게는 20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됐다”며 “프릴루드FLNG에 버금가는 설비를 수주함으로써 일감부족으로 실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아 거제조선소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개념도.ⓒ삼성중공업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개념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지난 2일 수주한 코랄FLNG는 계약금액이 2조8534억원(미화 약 25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설비이나 프릴루드FLNG를 능가하는 규모는 아니다.

길이 439m, 폭 65m에 자체중량만 약 21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설비는 연간 약 340만t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설비를 인도해 천연가스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프릴루드FLNG가 공사진행통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진수되고 다시 3년 6개월에 걸쳐 상부구조(Topside) 작업을 진행한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9 말이나 2020년 초에는 코랄FLNG의 진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프릴루드FLNG를 건조한 3도크에서 코랄FLNG 건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기의 육상도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큰 3도크(길이 640m, 폭 98m, 높이 13m)에서는 FLNG를 비롯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등의 건조가 이뤄진다.

프릴루드FLNG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발주된 4기의 FLNG 중 3기의 FLNG를 수주하게 된 삼성중공업은 적기 인도와 수익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한 ‘PFLNG 두아(DUA)’호의 인도가 발주사 측의 요청으로 2018년 1월에서 2020년 7월로 연기되긴 했으나 프릴루드FLNG는 계약 시 목표로 했던 2017년 인도가 무난히 이뤄질 예정인데다 이전 프로젝트 수행으로 경험과 기술력도 상당히 축적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코랄FLNG는 지난해 11월 조선해양사업정보센터가 실시한 프로젝트 사업성평가를 통과해 수익성 및 사업리스크에 대한 사전검증을 마쳤다”며 “프릴루드FLNG, PFLNG를 건조한 역량을 바탕으로 코랄FLNG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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