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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의 증시블랙박스] 자산배분전략, 4등분 전략도 괜찮다

  • 송고 2017.06.05 10:56 | 수정 2017.06.05 10:56
  • 관리자 (rhea5sun@ebn.co.kr)

50vs50전략. 위험·안전자산 반반 나눠 1년에 한번 그 비율을 맞추는 방법

국내위험·국내안전·해외위험·해외안전으로 4등분한 전략으로 수익 안정

"자산배분전략 카드 한가지라도 재테크 차원에서 확실히 알고 있는게 도움"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투자를 처음 하는 분들이 금융사를 찾아간 상황을 상상해봅니다. 십중팔구 이렇게 창구에 묻겠죠. "요즘 좋은 펀드 뭐 있어요?" 이 말을 하는 순간 여러분은 요즘 유행어로 '호갱(호구)님'이 되고 맙니다. 적어도 여러분만의 투자 전략 한 가지 정도는 갖고 있어야, 조금 더 체계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필자는 lovefund 재토크에서 종종 50vs50전략을 언급했는데 오늘은 이보다 조금 더 진화한 4등분 전략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4등분 전략 : 50vs50 전략을 한번 더 반반 나눈 전략

50vs50전략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반반(50%:50%)으로 나누어 1년에 한번 씩 그 비율을 맞추어주는 전략입니다. 운용방법도 간단하고 은근히 꾸준하면서도 높은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조적으로 한국 주식과 한국 안전자산(예금·채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보니 한국 내의 위험이 분산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익률을 조금 줄이더라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면 글로벌 자산을 추가하는 상황을 생각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달러자산이 있겠지요. 한국이 외환위기(IMF)나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을 때 달러가치가 급등했던 경험을 생각해볼까요? 금융위기 때 위험관리가 되겠다는 직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실제 장기투자에서 투자수익률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생각할 수 있는 전략이 바로 4등분 전략입니다.

일단,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예금·채권 등)으로 투자자산을 구분하고 두 번째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각각 국내와 해외로 구분을 합니다. 이렇게 구분하면 1/4씩 나뉘면서 4등분된 투자자산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4등분 전략의 사례]ⓒ이성수

[4등분 전략의 사례]ⓒ이성수


위의 표는 4등분 전략의 사례를 이해하시기 쉽게 그려본 자료입니다.

마치 파이를 1/4씩 나눈 것처럼 국내위험·국내안전·해외위험·해외안전 등으로 자산을 4등분으로 나눈 것이지요. 위의 표에서는 국내 위험자산으로는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로 삼았고, 해외 위험자산으로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 그리고 국내 안전자산으로는 예금 그리고 해외 안전자산으로는 계산하기 쉽게 원·달러 환율로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4등분 전략으로 1987년 말부터 2017년 최근까지 매년 말에 비중을 1/4씩 재설정하였을 때 30년간 어떤 결과가 만들어졌는지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배당수익률 제외)

◆4등분 전략, 꾸준히 우상향하는 장기 수익률을 만들다

[4등분 전략의 30년간의 퍼포먼스]ⓒ이성수

[4등분 전략의 30년간의 퍼포먼스]ⓒ이성수


그 30년의 결과를 위의 표로 도출할 수 있습니다. (검정색선 : 4등분 전략결과)

1987년 말에 1억원으로 시작한 4등분 전략은 매년 1/4씩 리밸런싱 되면서 30년을 관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시기에는 수익률 부침이 있긴 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97~98년 외환위기(IMF) 시기에 수익률이 부침 없이 매끈하게 우상향으로 만들어졌단 점입니다. 그 시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S&P500지수의 상승과 달러가치의 상승으로 수익률이 보존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 작은 부침이 있었지만, 30년간 4등분 전략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거의 6억원에 이르는 5억9774만원에 도달합니다. (6배 상승, 이는 연 복리 수익률 6.14%입니다.)

물론 S&P500지수에 100%투자했다면 더 놀라운 수익률이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2000년 IT버블 붕괴시기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때 40%넘는 하락률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일반투자자는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에 반해 4등분 전략은 10% 수준의 하락만 있었을 뿐입니다. 같은 기간 예금 자산의 경우는 수익률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벌어졌고 30년이 지난 후에는 평가금액에 있어서 4등분전략에 비하여 1억6000만원 뒤쳐진 결과를 기록하게 됩니다. (예금자산, 연 4.99%수익률)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률을 모두를 취할 수 있는 4등분 전략

50vs50 전략도 좋은 전략입니다. 다만 한국 내 투자자산으로만 구성되기에 시장 붕괴 때(2008년 금융위기 2000년 IT버블붕괴) 때 수익률 타격이 제법 크게 발생합니다. 1987년 말부터 2017년까지 연간 수익률의 위험도(표준편차)를 계산하면 16.2%이고 최대 20%이상 하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4등분 전략의 경우 위험도(표준편차)는 50vs50전략의 절반에 불과한 8.7%수준을 기록하였고 최대하락률은 50vs50전략에 비하여 양호한 10%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최종 수익에서는 50vs50전략(배당제외)이 6억4155만원으로 4등분전략에 비하여 4300만원정도 뒤지긴 했습니다만, 위험 축소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의 수익률 차이에 불과합니다.

이런 4등분 전략처럼,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나 일본 공적연금 등은 투자자산을 안전·위험 자산으로 구분하고 이를 또 국내·해외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일반인들은 그저 금융회사에서 추천하는 혹은 강매하는 펀드에 모든 투자자산을 투자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결과는 복불복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나마도 잘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치명적인 손실을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만 주변에 가득한 것이 현실입니다.

최소한 이러한 자산배분전략 카드 한 가지라도 재테크 차원에서 확실히 알고 계신다면 투자로 불리는데 있어서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산배분전략은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칼럼니스트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고려대 MBA 재무학 석사를 마치고 퓨쳐스브레인, 투자자문사, 씽크풀에서 다수 투자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이데일리TV에서는 '이성수의 블랙박스'의 앵커로 활동했으며 서울경제TV, MTN, 팍스TV에서는 투자 조언자로 출연했습니다. 저서로는 '시간을 이기는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부족한 연봉 주식으로 채워라'가 있습니다. lovefun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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