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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의 증시블랙박스] 6월 증시, 속도 조절해줘도 괜찮다

  • 송고 2017.06.06 00:05 | 수정 2017.06.06 00:05
  • 관리자 (rhea5sun@ebn.co.kr)

주식시장 지속적으로 강하게 상승해 줬으면 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마음

6월증시 잠시 조정 받게되더라도, 지난 6개월간 상승 과열 식히는 차원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강하게 상승해줬으면 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마음입니다. 마치 야생마처럼 질주하기를 바라고 그 열기가 단숨에 주식시장에 퍼지기를 바랍니다만, 급하게 달리게 되면 자칫 넘어질 수 있다는 약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만일 6월 증시가 잠시 조정이 발생한다하더라도, 지난 6개월간의 연속 상승세에 과열을 잠시 식혀준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물론 올해 5월까지 한국 증시 과열됐다는 건 아니다

7년간의 박스권을 벗어나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주가지수가 15%넘게 상승하였고, 5월에만 주가지수가 6%넘게 상승했다보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주가지수 상승으로 인해 투자심리는 달구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과거 상승장이 시작되었던 초기 모습과는 달리, 코스닥이나 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보니 개인투자자 중 대다수는 왠지 모를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주가지수 상승에 비하여 투자심리는 흥분되지 않았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원본 추이 일반인의 투자심리가 그대로 녹아있다]
ⓒ금융투자협회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원본 추이 일반인의 투자심리가 그대로 녹아있다] ⓒ금융투자협회



여기에 아직까지도 국가 전체적으로는 정치적 이슈가 안정화된 것이 아니다보니 아직도 관심은 경제나 주식보다는 정치·사회적 현상에 집중되어있습니다.

물론 일반인 중에 주식투자(직접투자·펀드투자 등)로 투자의 방향을 선회하는 이들도 늘고 있지만 흥분하여 급한 마음에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고, 동네 마실 나온 양반처럼 느긋하게 투자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에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려하던 분위기가 또 다시 환매가 늘어나면서 펀드로의 자금은 유출로 전환되어가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인들의 투자심리가 "한번 나도 투자 해볼까?"라고 생각 했다가 "아직은 아닌가 보다"로 다시 돌아선 것으로 보여 지는 증거입니다. 즉, 5월 증시 비록 제법 크게 상승하였지만 아직 과열까지는 아닌 모습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들숨을 쉬었으면, 날숨을 내줘도 괜찮다

주가지수 2400p를 코앞에 두고 시장이 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앞으로 주가지수가 치고 나가길 바랍니다만, 만약 여기서 주가지수가 더 앞으로 치고나가게 되면 자칫 차별화 장세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주가지수만 상승하게 되면 올해 상반기 내내 나타난 현상처럼 ‘삼성전자’만 상승하는 장이 나타날 개연성이 높아집니다.

뒤늦게 뛰어든 마음 급한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높은 성과를 보인 삼성전자 매수를 당연시 할 것이고 이런 분위기 속에 기관 자금 또한 차별화 장세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종목 전체에 고른 상승이 나타나는 데에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 잠시 쉬어주어도 괜찮다ⓒ픽사베이

주식시장 잠시 쉬어주어도 괜찮다ⓒ픽사베이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든 주식시장이 숨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방식은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는 대형주가 잠시 쉬어주고, 중소형주라는 매기가 확산되는 방식입니다.

5월 말부터 조금씩 이런 분위기가 나타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확실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정도입니다. 먼저 앞서간 대형주가 잠시 상승속도를 조절하면서, 뒤쳐졌던 중소형주들이 치고 올라올 시간을 벌어주는 것입니다. 마치 군대에서 행군할 때, "선두 반보!"를 외치는 것과 비슷한 모습처럼 말입니다.

주가지수는 상승한다하더라도 그 속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천천히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을 것입니다. 그와 함께 투자심리 과열 속도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둘째로는 대형주가 제법 깊이 하락하는 지수 조정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중소형주들도 동반 하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상승폭이 대형주에 비해 뒤쳐졌기에 중소형주의 낙폭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적어지지만 어쨌거나 지수 낙폭 심화와 함께 개별주식의 하락률도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냉각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시장이 쉬어준다면, 투자심리의 과열 가능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만약 위의 두 시나리오처럼 증시가 전개된다면 주식시장은 은근히 길게 그리고 꾸준히 상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가 바라는 향후 시장 모습은 이러하기에, 6월 증시가 급하지 않게 속도를 조절 해 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천천히 가는 것이 힘들지 않게, 그리고 다 같이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칼럼니스트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고려대 MBA 재무학 석사를 마치고 퓨쳐스브레인, 투자자문사, 씽크풀에서 다수 투자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이데일리TV에서는 '이성수의 블랙박스'의 앵커로 활동했으며 서울경제TV, MTN, 팍스TV에서는 투자 조언자로 출연했습니다. 저서로는 '시간을 이기는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부족한 연봉 주식으로 채워라'가 있습니다. lovefun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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